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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최근 문예지에 발표된 농촌 관련 시를 뽑아 시상한다
농림부는 최근 문예지에 발표된 농촌 관련 시를 뽑아 시상한다 ⓒ 박상건
농림부 홈페이지(http://maf.news.go.kr)에는 "아름다운 농촌 詩를 찾습니다"라는 이색적인 기사 한 꼭지가 올라와 있다. 분기별로 각종 문예지에 발표된 농업·농촌을 소재로 한 시를 선정해 원고료 대신 일정 금액 상당의 쌀과 농산물 상품권을 선정된 작품의 시인들에게 지급키로 했다는 내용이다.

농림부는 연중 "農사랑 詩사랑" 캠페인 일환으로 '아름다운 농촌詩'를 선정해 가난한 문인들에게는 적지만 일정 원고료를 보존해주고 창작 의욕을 북돋워주는 한편, 국민들에게는 농촌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하여 농업·농촌의 정서적 가치를 전달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시를 통해 농촌의 삶 되새김질

최근 농업이 정치·경제 쟁점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시를 통해 부드럽게 접근해보겠다는 발상이 기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작품에 등장하는 농민들의 삶의 의미와 나눔의 정신, 공동체 문화를 되새김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농림부 장관 시패(詩牌)와 50만원 상당의 원고료 보존 금액을 지급하는 데 문예지 고료에 비해 너무 높아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원고료는 농민들이 수확한 우리 쌀을 지급하고, 작가가 지정하는 개인이나 사회복지 시설에 쌀 또는 농산물 상품권을 함께 지급키로 했다.

30여 종 문예지 대상으로 작품 뽑아 시상

이처럼 문화관련 부처가 아닌 정부기관이 소관업무와 관련해 문화예술 작품을 선정하는 것은 처음 시도하는 것인데, 농림부는 별도의 응모과정 없이 30여 종의 문예지를 대상으로 하여 최근 발표한 작품 가운데 농업·농촌을 소재로 한 작품을 시인 중심 심의위원들의 선정을 거쳐 5명의 시인에게 농림부 장관이 직접 상패(시패)와 부상을 전달키로 했다.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주요 신문과 농림부 홈페이지와 산하기관 사보 등 온라인 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알리고 추후 단행본으로 묶어 벽지 학교와 농협 등을 통해 널리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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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언론학박사, 한국기자협회 자정운동특별추진위원장, <샘이깊은물> 편집부장,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 한국잡지학회장, 국립등대박물관 운영위원을 지냈다. (사)섬문화연구소장, 동국대 겸임교수. 저서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섬여행> <바다, 섬을 품다> <포구의 아침> <빈손으로 돌아와 웃다> <예비언론인을 위한 미디어글쓰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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