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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도의원은 금권정치를 타파하겠다며 총선출마와 관련,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명주 도의원은 금권정치를 타파하겠다며 총선출마와 관련,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김영훈
- 이렇게 급작스럽게 출마선언을 한 이유는 무언가.
"솔직히 고민을 많이 했다. 어제까지도 결정을 하지 못했다. 주위 30대 등 386세대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 정치인으로서 무엇 때문에 정치를 하려 하는가라는 물음에 금권정치를 타파해야 하지 않느냐는 대답이 나오게 됐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젊고 참신한 인물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현 한국정치 상황에서는 정치 개혁적인 측면에서 최고 큰 화두는 금권정치의 타파가 아닌가? 난 이것을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시대적 소명감으로 알고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또 다른 하나는 실제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 시간도 급박하고 지금이 아니라면 총선을 준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총선에 대비해 프로그램을 하나씩 준비해 가야 하는 데 언제까지고 하염없이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 자신이 금권정치를 타파하는 데 적임자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
"국회의원은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물론 지역적 특성이나 경제 살리기를 무시해서는 안되지만 원칙을 가지고 정치를 해야한다는 말이다.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기 전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모으고 당선되면 보은을 하기 위해서 부정부패에 발을 담그는 게 일반적인 한국의 현실이었다. 난 이런 악순환 구도를 선거운동 때부터 깨뜨려 나가겠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으로서 설혹 선거에 악영향을 받게 되더라도 이런 악순환 고리에서 벗어나 한국 정치지형을 바꾸고 싶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 나갈 자신도 있다."

- 공천은 자신있나.
"공천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다 자신이 있는 것이 사실 아닌가. 이미 중앙당에서도 지역 현실을 잘 파악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정치적 혁명 일으킬 사람이 필요한 때이다. 의지도 있고 자신도 있다. 솔직히 중앙당에서 보자면 젊은 층이면서 판사와 도의원 경력을 가진 후보자가 없지 않은가? 시대변화에 맞는 후보자로서 공천받을 것으로 자신한다."

- 또 다른 정치적 포부가 있다면.
"난 지금의 한국 정치현실에서는 제2의 386세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YS나 DJ에 의해 발탁됐던 젊은 사람들(그는 이들을 1세대 386세대라고 불렀다)은 결국 구태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본다. 학생운동을 했다는 이유 하나로 조직과 돈을 그냥 넘겨줬고 받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보스정치에 당한 것이다.

난 선거운동부터 금권정치를 타파해 나가면서 시민들의 힘으로 중앙무대에 올라갈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보스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그게 시민들의 힘이다. 한나라당으로도 물론 현실정치도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거수기 역할은 절대로 안 하겠다는 말이다.
이런 이유로 난 현재의 위원장과는 정치노선이 명백히 다르다.

10년 뒤를 본다는 각오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는 순간부터 지역주의는 어느 정도 깨졌지만 아직도 금권정치의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의 정치적 모토는 금권정치를 타파하는 정치개혁이다.

당도 물론이지만 보다 시민과 군민을 상대로 정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정정당당히 길을 걸어가겠다. 이제는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지켜봐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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