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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곡군 석적면 중리-가산면 학산리간 확-포장된 3호 군도 일부 구간이 태풍 '매미'로 비포장도로로 바뀐 데다 도로경계석 등이 부숴진 채 방치, 통행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 이성원
지난 태풍 '매미' 피해로 3호 군도 일부 구간에서 배수로 등이 부서지는 등 유실되고 비포장도로 전락해 차량운전자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또 일부에서는 부실공사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칠곡군은 석적면 중리-가산면 학산리간 3호 군도 확-포장공사를 1996년 착공, 오는 2005년 완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75억 원이고, 사업구간은 8.9km이다.

그러나 가산면 관내 이 구간 일부 도로의 경우 아스콘이 내려앉아 차량통행이 중단됐다. 칠곡군은 이 구간 아스콘을 아예 걷어내어 현재 비포장 상태에서 차량이 통행,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산에서 내려온 물이 포장도로 자갈층으로 유입되면서 아스콘이 엉긴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 보수공사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이 도로 일부 구간이 유실된 것이 천재지변으로 단정 지을 수도 있지만 성실한 공사로 도로를 개설했다면 태풍 '매미'도 피해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부실공사 가능성을 주장했다.

▲ 3호군도에 설치돼 있는 안전망이 심하게 훼손, 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 이성원

이외에도 3호군도 일부 구간은 산 위에서 도로로 내려온 급류에 휩쓸려 콘크리트 배수로가 부숴지면서 도로 아래로 떠내려간 상태에서 방치돼 있을 뿐 아니라 도로 옹벽이 무너진 구간도 있다.

또 토사유출 방지를 위해 설치돼 있는 일부 안전망도 심하게 훼손돼 있어 산 위에서 쓸려내려 오는 토사와 돌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안전망 복구가 시급하다.

운전자 박모씨는 "3호군도는 구미-석적 중리-대구를 오가는 지름길로 최근 도로 포장으로 통행차량이 늘고 있으나 태풍 '매미'로 도로 곳곳이 위험스럽기 짝이 없다"며 "빠른 시일내 복구는 물론 확장공사를 완료해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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