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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도천동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유권자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통영시 도천동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유권자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 김영훈
통영지역 역대 선거 투표율은 지난 98년 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4.1%, 2000년 4·13 국회의원 선거는 62.1%를 나타냈고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는 56.9%를 기록,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었다.

이번 재선거에서 당초 선관위가 예상한 투표율 수치는 32%선. 지역 수산업의 장기침체 여파와 사상 최악의 태풍 피해로 인해 재선거에 무관심할 것으로 본 예상 수치였다.

따라서 선관위는 그동안 재선거 투표 참가 독려를 위한 차량 가두방송 실시, 가정통신문 보내기 등 갖가지 방법으로 투표율 올리기에 나선 데다 당초 무소속 출마가 거론되던 예정자들이 무소속 단일화를 일궈내면서 한나라당 후보와의 맞대결 양상으로 선거전이 전개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때문에 투표율이 상당할 정도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었다.

특히 선거 막판에는 내년 4월에 있을 총선 대리전 양상으로 번져 과열 양상을 우려했을 정도였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의원 등 다수의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최병렬 대표까지 직접 통영을 방문해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개최해 기호 1번 한나라당 강부근 후보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에 맞서 기호 4번 무소속 진의장 후보측은 내년 총선출마가 유력시되는 정해주 진주산업대총장과 전임 김동진 시장 측근들이 대거 가세해 선거유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의 반응은 재선거 판도에 냉담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지역 수산경제의 장기 침체, 태풍 피해 복구, 그리고 재선거 특성상 평일날 투표가 이뤄지는 점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상대적으로 이번 재선거에는 관심부족 현상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내년 4월 치러질 총선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선거과열 현상까지 우려했지만 결국 투표율은 40%에도 훨씬 미치지 못해 향후 대표성 논란까지 불거질 모양새다. 과연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오후6시 전자개표가 진행되면 늦어도 밤 9시쯤이면 당락 결정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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