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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 이미 지난 5월 외국 기업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국제도메인 'www.wingedcity.com'을 계속 자사의 홈페이지 주소로 홍보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여객터미널 상업시설 이용안내'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배포하고 있다. 이 안내서의 후면에는 인천공항의 인터넷 주소가 'http://www.airport.or.kr'과 'http://www.wingedcity.com'으로 돼 있다.

▲ wingedcity.com의 소유자 정보
ⓒ 김봉신
그러나, 'wingedcity.com'은 현재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되지 않고 엉뚱한 외국 사이트로 링크되고 있다. 접속을 시도하면 'Ultimatesearch'라는 외국 사이트가 등장하는데, 이는 'www.ultsearch.com'이라는 외국 홈페이지의 내용과 완전히 동일한 '미러 사이트'이다.

도메인 소유자 정보를 조회하면, 이미 지난 5월 20일자로 "Ultimate Search"라는 외국 기업으로 소유권이 넘어갔음을 알 수 있다.

공사는 자사 홈페이지의 주소로 96년에 최초 등록한 'www.airport.or.kr'과 함께 'www.wingedcity.com', 'www.wingedcity.co.kr'을 2000년부터 사용하여 왔다.

이 중에서 국내도메인은 지난 3월 4일에 소유권을 연장하여 내년 3월 16일까지 확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국제도메인은 소유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영문판 소식지 7월호
ⓒ 김봉신
이와 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제 도메인의 사용 빈도가 현저히 낮았을 뿐만 아니라, 공항이 위치한 지역을 분명히 나타낼 수 있는 도메인에 더욱 비중을 두고자 하였다"면서, "도메인 변동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포함한 홍보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 인천국제공항 월간 소식지 영문판 "The Winged City" 2003년 7월호까지는 'wingedcity.com'로 표기돼 있었으나 8월호부터는 'wingedcity.co.kr'로 바꿨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일부 공항 이용안내서에는 여전히 'wingedcity.com'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동북아 비지니스의 중심을 자처해 온 인천국제공항은, "The Winged City"라는 마케팅 브랜드 컨셉을 3년 전에 공표하고, 지금까지 일관되게 자사 홍보의 기조로 사용해왔다. 이는 21세기에는 공항이 항공운송 기지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쇼핑, 문화, 레져 등 다양한 도시적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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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보이스(주) 부대표 여러 여론조사 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정량조사뿐 아니라 정성조사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소셜빅데이터 분석과 서베이의 접목, 온라인 정성 분석의 고도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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