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8일 낮 12시,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대선자금 공개촉구를 위한 시민집회가 열렸다.

경실련, 시민의힘 등 65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결성된 정치개혁국민행동은 이날 집회를 열면서 불법 대선자금을 국민에게 공개한 뒤, 정치개혁을 시작하길 촉구했다.

정치개혁국민행동은 한나라당 앞에서 성명서 낭독을 시작으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사 앞을 차례로 방문하며 여야의 투명한 대선자금공개를 요구했다.

한나라당사 앞에서 '시민의 힘' 공동대표 이호승씨는 성명서를 통해 "여야는 대선자금의 전모를 공개하고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라"고 말했다.

고계현 경실련 정책국장은 한나라당 대선자금관련 최병렬 대표의 사과에 대해 "정치적인 수사(修辭)이지, 진정한 의미의 사과로 보긴 힘들다"고 하며 "여야가 모두 대선자금을 전면공개하고 정치개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개혁국민행동 박인주 집행위원장은 "비록 작년 대선관계자들이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기긴 했으나 민주당도 대선자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고 이에 걸맞는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인주 위원장은 "이후 검찰 수사과정과 각 정당의 대응을 봐가며 투쟁의 강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각 당사 앞에는 전투경찰 50여명씩 배치돼 있었으나 별다른 충돌없이 집회는 무사히 마무리됐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