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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라면 제일전통문화 엑스포는 사라져가는 우리의 옛 문화를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직접 체험, 뛰어난 한국문화를 계승해 나가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 경주에서 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칠곡군 북삼읍 제일유치원에서는 '제일전통문화엑스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군밤타령을 부르면서 원을 돌고 있는 제일의 어린이들 모습.
ⓒ 이성원
경주문화엑스포 행사장에서 지난 26일 열린 칠곡군의 날 다음날인 27일 칠곡군 북삼읍 제일유치원에서 '제일전통문화엑스포'를 개최한 김의순 원장의 인사말이다.

전국 제일의 유치원 교육공간과 운동장을 자랑하는 제일유치원 원생들은 이날 오전 오후 2팀으로 나눠 고운 한복을 입고 군밤타령을 흥겹게 부르면서 넓은 마당에서 마음껏 뛰어놀았다.

이어 원생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제일엑스포행사장에 마련된 다도, 서당, 우리가락배우기, 맷돌, 떡매질, 굴렁쇠 등을 몸소 체험하면서 우리 조상들의 문화, 생활 숨결을 느꼈다. 여기에는 담당교사들의 구차한 설명이 필요없다.

▲ 제일유치원생들이 엄마-아빠와 함께 제일전통엑스포장에 마련된 맷돌갈기, 떡매질 등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 이성원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체험하는 것이 더 좋다고 했던가. 제일의 원생들은 다듬이질, 맷돌, 떡매질, 굴렁쇠, 새끼줄꼬기, 널뛰기, 제기차기 등 3개 코스로 마련된 전통체험장에서 스스로 맷돌을 돌리며 음식을 갈아보는 등 오늘 하루 옛날로 돌아가는 '백투더 패스트(back to the past)'를 경험했다.

행사장 한모퉁이에 수재민돕기 성금 마련을 위해 마련된 일일식당에는 학부모들이 직접 장만한 호박죽 등 맛있는 음식을 먹고 모금함에 의연금을 내는 주민들도 눈에 띄였다.

제일엑스포 관람객들은 "입장료 없이 칠곡에서도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엑스포가 열려 흐뭇하다"며 "오늘의 이 소중한 경험은 어린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간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 "세계화시대에 먼저 우리 전통문화를 알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생들에게 한국적 주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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