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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상남동 J빌딩 앞 보도에서 L전자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창원 상남동 J빌딩 앞 보도에서 L전자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 최현영

상남동 상남시장 앞 건물 주차장 차량이 보도를 침범한 모습
상남동 상남시장 앞 건물 주차장 차량이 보도를 침범한 모습 ⓒ 최현영

사실 시내 도심은 태풍과 무관한 곳도 많이 있으며, 현재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주차위반 차량은 늘어나고 있으며, 보도에 주차한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심지어 자사의 영업을 위해 홍보도우미를 동원하여 한참 선전 중인 곳도 있다.

요란한 음악 소리와 상품을 소개하는 목소리는 주위 사람들 귀찮게 하는듯도 하고, 젊은 여성의 율동은 무심히 지나가는 행인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홍보용 가설무대는 보도를 점령하고 있다.

주차위반 차량뿐만 아니라 업소 배달용 오토바이까지 보도에 주차해 있는 모습
주차위반 차량뿐만 아니라 업소 배달용 오토바이까지 보도에 주차해 있는 모습 ⓒ 최현영

중앙동 중앙삼거리 S빌딩 앞 보도에 주차한 차량
중앙동 중앙삼거리 S빌딩 앞 보도에 주차한 차량 ⓒ 최현영

영업소의 주차장은 최대한 보도 쪽에 설치를 하였고, 주차블럭을 설치하지 않아 보도를 점령하는 일은 너무나도 쉽다. 다방의 커피 배달용 오토바이의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다. 반면 보도에 주차한 차량과 나무 사이를 미로를 빠져나가는 듯한 보행자를 보면 안쓰럽다.

태풍 매미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복구작업으로 인한 도로나 보도의 침범은 이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태풍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곳까지 태풍의 핑계가 닿지는 못할 것 같다. 창원시의 경우 보행자 길에 주차한 차량에 대한 단속은 조금 미흡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태풍 매미와 주차위반 단속을 언제까지 묶어 둘 수는 없다. 도시의 기능을 회복해 가고, 지역에 따라 완전히 복구되었다면 주차위반 단속원은 언제나 하던 것처럼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여야 한다. 보행자를 위한 보행도로가 제 기능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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