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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민주노총 평택안성지구협의회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와 미군기지 저지를 위한 노동자 대토론회"에서 한 참석자가 발언하고 있다.
26일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민주노총 평택안성지구협의회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와 미군기지 저지를 위한 노동자 대토론회"에서 한 참석자가 발언하고 있다. ⓒ 김용한
강상원 회장은 "미군기지 재배치의 본질과 우리의 투쟁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오는 10월 31일 오후 4시에 평택역 광장에서 열리게 될, 미군기지 평택 총집결 저지 범국민 궐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농민들은 이미 일손을 놓기로 결의했다"며, "민주노총 소속 단위 사업장들도 최소한 부분 파업이나 조퇴 투쟁을 통해 전 조합원이 집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두 사람의 발제에 이어 벌어진 자유 토론에서는 지구협 김래현 부의장,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유만종 위원장, 김수경 정치위원장, 서부발전 유승현 조합원을 비롯해, 두원정공, 평택항만을 비롯한 여러 노동조합과 현장 조직의 간부들과 조합원들이 50명 정도 참석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떤 참석자는 "부안처럼 평택시 전역에 미군기지 반대 현수막이 물결치게 하자"고 제안했고, 또 어떤 참석자는 "미군기지 이전 저지 정도를 내세워서는 평택의 지역 이기주의로 비칠 수 있으므로, 미군 철수를 전면에 요구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으나, 또 다른 참석자는 "미군철수보다는 이라크 파병 반대, 한반도 전쟁 반대 등 반전에 촛점을 맞추자"고 제안했다.

특히 미군기지 이전 대상 지역 바로 옆인 금락리에 산다는 한 참석자는 "미군기지에 편입될 땅의 소유주들만 투쟁해서는 안 된다"며, "지주들은 물론, 주변 주민, 평택시민 전체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상원 회장은 "이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 각 조합에서 전 조합원 교육을 실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원회와 팽성읍대택위원회는 이 날 오전 11시, 평택시청 현관 앞에서 "미군기지 3백만평 확장 합의 백지화를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평택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문제를, 한미 국방부 장관끼리 평택땅을 멋대로 3백여만 평이나 넓히기로 합의한 것은 원천적으로 무효"라며, "평택시장과 국회의원들, 평택시의회 의장 등이 주도하는 미군기지이전대책협의회도 용산기지는 찬성, 미2사단은 반대라는 어정쩡한 태도를 버리고, 10월 31일 범국민귈기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등, 미군기지 평택총집결 저지 투쟁에 함께 나서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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