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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상가 샤시문 미설치로 물건 보관 지장 초래
상가 지붕위 설치된 갈대·천막·채양 바람 고려않고 설치


전남 나주시 이창동 소재 풍물시장이 상가 지붕, 천막, 바닥 등 각종 공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상인들로부터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풍물시장 상인들과 이용자들에 따르면 나주지역은 이번 태풍에 따른 피해가 비교적 미미했지만 시장 지붕의 갈대가 상당수 바람에 날아가거나 채양 이음새가 허술해 끊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 이를 정비하느라 장사를 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바닥에 고인 빗물에 상인이 미끄러져 부상을 당하는 일도 발생하는 등 상가 바닥 페인트처리 공사에도 문제를 드러냈다.

여기에다 일부 상가는 샤시문 자체가 설치되지 않아 상인들이 물건을 보관하는데 애로를 느끼고 있는 실정.

이외에도 주차장이 상가 주변 입구와 뒤편 등 여러 곳에 산재해 ㅂㄹ편을 초래하고 있고, 쓰레기장이 상가와 가까워 악취가 심하게 발생하는 등 공사 난맥상을 드러내 시의 대대적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상인 김모(52·이창동)씨는 “샤시문을 다른 곳은 달아주고 우리집은 여태껏 달아주지 않아 분실 우려가 있어 장사 끝나고 물건을 제대로 보관할 방법이 없어 다시 싣고 가야하는 판국”이라며 “시에서 세금을 받으면서 시장을 개장하려면 이러한 공사는 기본적으로 해 주고 개장해야 이치에 맞질 않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상인 김모(53·세지면)씨는 “이번 이 지역은 태풍이 다소 약했는데 지붕에 있는 갈대가 날아가고 지붕과 채양 이음새가 떨어지고 또 지붕 위에선 빨간 물도 떨어져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이용자 편의를 무시한 시의 안일한 행정을 비난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상인들의 불편사항에 대해선 이미 보수 계획이 잡혀 계약의뢰가 된 상태다”며 “곧바로 지붕이나 상가 바닥, 배수로, 채양 등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민원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장 앞 쓰레기장의 경우 환경보호과에 얘기한 상태로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며 “주차장도 천변에 위치시 폭이 좁아 폭우로 인한 유실 우려가 있어 시장 주변에 부지를 매입해 특별교부세 4억7천여만을 들여 시설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상인들과 손님들은 이구동성으로 “나주시에 상가 불편사항을 말해도 말만 해준다면서 전혀 반응이 없어 일부는 상인들이 직접하고 말았다”며 “시가 사전에 상인들이 장사를 하는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배려를 했어야 하질 않느냐”고 볼멘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나주시가 미비된 풍물시장을 전반적으로 점검, 상인들과 손님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더 이상의 불만·불편사항이 나오지 않게 해 전통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풍물시장의 이미지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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