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국립묘지 장군묘역에 안장되어 있는 김창룡의 묘. ⓒ 오마이뉴스심규상
8월 15일 58돌 광복절을 맞아 김창룡씨의 묘 이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여인철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장은 민족문제연구소 주관하에 오는 9일 오전 10시 대전국립묘지(현충원) 정문에서 ‘친일 반민족 군인 김창룡(1920-1956) 묘이전 촉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외에도 대전충남민언련, 조선일보바로보기 대전시민모임 등 6개 단체가 참여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현재 대전현충원 장군묘역에 안장되어 있는 김창룡은 일제시대 때 만주의 관동군 헌병보조원으로 독립투사를 체포하는 데 공을 세워 헌병이 되었고, 해방 후에는 백범 김구선생의 살해를 사주한 자”라며 묘 이전을 촉구해 왔다.
한편 김창룡의 묘는 지난 98년 2월 국군기무사령부 주관으로 대전 국립묘지 장군묘역으로 이장되었으며, 인근에 백범 김구선생의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안장되어 있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이장요구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