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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기전 안내문
바뀌기전 안내문 ⓒ 서용찬
통영시는 이에 대해 “청마의 출생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은 청마의 인격과 영혼에 대한 중대한 침해에 해당하는 것이고 유족들이 청마 문학관을 세워 청마의 업적과 듯을 기리고자 하는 취지와도 어긋나 시로서도 청마의 출생지가 통영시에 속한다는 사실에 대해 후일 학자들이 체계적인 연구에 의해 이를 더욱 명확히 해줄 것으로 믿고 그때까지 잠정적으로 청마에 관한 안내표시판의 기재를 삭제 및 변경한다”고 덧 붙였다.

바뀐 후 안내문
바뀐 후 안내문 ⓒ 서용찬
통영시는 또 “청마의 출생지가 통영이 아니라고 가정할지라도 위 장소는 청마가 생전에 그의 출생지라고 밝힌 곳이고, 동랑이 육성으로 증언하고 동랑 자서전에 그렇게 되어 있는 등 담당 공무원들이 객관적인 기록들을 근거로 청마의 출생지를 통영으로 표기했다고 해 그것이 유족들에 대한 불법행위가 되고 인격권 침해가 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도 했다.

통영시측의 변론준비서면을 받은 서울지법도 이날 석명준비명령을 통해 원고인 유족들에게 “통영시의 주장에 대해 답변하고 사건의 청구를 그대로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하라”고 알렸다.

30일 동랑·청마 기념사업회 이성보 회장은 청마의 딸 유인전씨외 2명이 27일 서울지법에서 열린 심리에서 통영시에 청마문학관 1층 전시관 동편에 부착된 년보 기재 출생지 표시 부분 중“청마는 1959년에 발간한 자작시 해설집(구름에 그린다 13쪽)에서 내가 난 곳은 통영이라고 밝혔다”를 삭제하라는 내용의 청구취지변경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청구취지를 변경하는 이유로 통영시가 이력부분을 수정했더라도 각주를 표시한 형식과 내용은 실질적으로 청마의 출생지를 통영시라고 기재한 종전의 기재와 다를 바가 없으며 가사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청마의 출생지를 통영시라고 오해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족과 통영시의 청마출생지 논란은 오는 11일 가려지게 된다.

거제시에는 둔덕면에 청마 내외의 묘소와 생가가 있으며 둔덕면 복지회관에서는 청마의 유품을 전시해두고 있으며, 통영시도 청마생가를 복원하고 청마문학관에 청마의 유품과 작품 을 전시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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