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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린 한나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병렬 의원이 신임대표로 선출되었다.

대표에 취임하고 곧바로 특검에 대한 강경 입장과 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등의 강경한 발언들을 쏟아내었다. 보수의원의 대표격인 최병렬 신임대표다운 발언들을 쏟아내는 것이다.

이번 한나라당 대표 경선은 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지 못하였다. 제1당으로서의 정책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당내 최대잔치를 이끌어갔어야 할 한나라당이지만 민생현안들에 주력하지 못하고 특검을 당리당략적으로 이용하고, 당 내부문제로 인하여 국민들을 외면하였다.

민정계인 최병렬 신임대표가 당선되면서, 이제 정계는 보-혁간의 뚜렷한 대비를 보여주게 되었다. 따라서 이번 한나라당 신임대표 선출을 계기로 정치권이 정치적 이념에 따라서 헤쳐 모여 뚜렷한 정책정당이 형성되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최 신임대표가 당을 환골탈태하는 수준의 개혁을 이뤄놓겠다고 장담을 하지만 다수의 기득권을 놓치려하지 않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습 속에서 이제 기대할 것은 없다고 할 것이다.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은 더 이상의 기대를 버리고 개혁세력의 집결을 외쳐야 한다. 원내총무 경선이나 당직자 인선의 과정에 눈치만 보고 있다간 또다시 국민들의 기대를 져버리는 일만 발생할 것이다.

물론, 한나라당은 최 대표의 노력으로 합리적인 제1정당의 모습으로 나가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당내에서의 이념갈등을 부추기기보다는 과감한 결단으로 보-혁 개편이 되어 진정한 정책정당이 형성되는 정치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올바른 모습이다.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의 결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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