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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말로만 관광 활성화, 관광 예산 '찔끔'

예산확보 절실히 요구 돼

"관광활성화에 따른 기본적인 예산 확보가 제대로 돼지 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결코 예산 타령이 아닌 현실적인 예산 확보에 대한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여수시 관계자의 하소연 섞인 토로다.

▲ 여수시가 중점적으로 종합 개발 계획인 여수시 사도. 여수시제공
ⓒ 여수시
여수시 관광정책에 따른 예산확보가 제대로 돼지 않아 관광 활성화 추진을 더디게 만들고 있는 한 원인으로 지적돼고 있다.

실제로 여수시는 관광개발과 관련한 사업비 투자는 전체 예산에 비해 '쥐꼬리' 지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수시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관광개발과 관광홍보에 따른 사업비 투자 현황을 보면 ▶2001년 (국,도,시비 포함) 60억7천만원 ▶2002년 50억 2천5백만원 ▶2003년 30억 9천만원으로 매년 관광 사업 투자비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예산지원의 경우 지난 2001년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어 관광 활성화 추진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같은 실정은 집행부의 관광 정책 집중 예산 편성 방향에도 불구하고 예산 확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여수시의회의 의원들의 적극적인 관광정책 마인드의 부재를 들 수 있다.

금년도 제1차 추경안에는 외지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불편한 사항이나 서비스개선 항목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다룰 관광객 설문조사 및 분석용역비 2500만원과 관광위락단지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억원이 책정됐다.

그러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되는 등 관광정책 추진 사업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올해 1회 추경안에서 삭감된 예산중 30%이상이 관광분야 예산이 삭감된 형편이다.

이에따라 여수시 예산 편성 과정에서 시급하지 않는 사업 예산을 관광 활성화 추진 사업비로 전환, 또는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현재 각 지역별로 예산 나눠먹기식으로 비춰지고 있는 소규모 주민숙원 사업비에 대한 축소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올해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비는 99억여원. 약 1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 액수는 지난해 보다 무려 20억원을 삭감한 금액이다.

이 사업비 확보는 3여통합에 따른 통합 약속 사항과 관련법에 근거를 두고 있지만 올해가 5년째로 마지막해로 주민숙원사업비 축소에 따른 관광분야 예산 확보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수시의원들의 시각과 태도가 적극적인 관광마인드화로 변해야 한다.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비의 경우 해당 지역 시의원들의 향후 치적으로 남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예산 반영에 나서고 있어 예산편성 과정에서 실무자들이 곤혹을 치루는 실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비 등 시급히 요구되지 않는 사업비를 축소해 관광분야로 확보, 국비 예산 지원을 위한 관광 활성화 기반조성사업 등 관광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관광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예산 확보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4>여수시·시의회 관광특위 활동 '눈높이 같아야'

관광 특위, 자칫 정책 혼선 불러올 수도
집행부,특위 상호·보완적인 입장 취해야


▲ 여수시 신항지구@IMG2@. 여수시제공
ⓒ 김종호
. 민선 3기를 거치는 동안 여수시 관광활성화의 종합적인 밑그림 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동안 시정책임자들의 관광 여수 발전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부족했는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정책임자만 바뀌면 대부분 '관광여수 건설'를 외쳤지만 그 결과는 현재 여수시 관광 활성화가 얼마나 더디게 가고 있는 것을 보면 쉽게 판단이 내려진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최근 여수시의회가 팔을 걷고 나섰다. '여수시의회 여수관광산업발전과 대안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최종선 율촌 이하 관광특위)'를 구성하고 대안 마련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관광특위는 ▶여수지역 관광지 실패조사를 통한 저해 요인 파악 ▶국내 관광 선진지 벤치마킹 ▶여수시 관광지 홍보 미흡에 따른 대책 마련 등 3가지를 중요한 활동방향으로 잡고 종합적인 밑그림을 계획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광특위는 7월까지 각종 워크샵과 토론회를 통해 다각적인 여론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어 8월부터는 국내 민자 투자유치와 관련된 사업 추진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특히 관광분야 조례 제정 등 입법 활동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적극적인 활동 방향에도 불구하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 깔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관광특위는 관광분야의 특성상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에서 유형의 가치로 나타내기는 6개월의 짧은 활동기간에는 성과가 불투명하다는 일부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또 그동안 집행부에서는 관광분야의 핵심적인 사업 추진을 계속하고 있어 자칫 정책 생산의 혼선이 야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관광분야와 관련된 예산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회에서 예산은 지원하지 않고 정책적인 사항만을 가지고 활동을 하는 것은 앞 뒤 상황이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반면 여수시에 더디고 있는 관광활성화 추진에 보다 힘을 실어주고 지역의 핵심사업에 대해 집행부와 시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연구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예산 부족으로 인한 사업추진의 미진함과 집행부 실무자들의 고충 등 보다 실질적이고 세부적인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파악해 의정활동과 시의원들의 관광 마인드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여수시와 관광특위의 활동 과정에서 양측이 일방적인 정책생산이나 활동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토론과 논의를 통해 상호 협력·보완적 입장을 통해 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뿐만아니라 상호 기관이 이번 활동 기회를 통해 향후 중요한 관광시책 사업 추진시 의견 수렴과정에서부터 다양한 여론을 수용하고 시민들에게도 여수시는 '관광여수'라는 확고한 브랜드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야 한다는 여론이다.

여수시 관계자는"시의회 관광특위 구성으로 인해 보다 관광활성화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그러나 일방적인 활동은 자칫 혼선이 우려가 있어 상호 보완적인 입장에서 활동을 펼쳐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용주 의원(관광 특위· 간사)는"관광특위의 목적은 여수시의 관광분야의 종합적인 밑그림을 그리는데 있다"며" 집행부와 많은 토론은 물론이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의견을 제시할 방향이다"고 설명했다.

표류하는 여수관광활성화 정책 무엇이 문제인가?

여수시,'관광 산업에 생명력을 불어넣자'

관광산업은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증대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산업이다.

지방자치제가 되면서 각 지자체들은 지역개발의 수단으로 관광개발을 선호하고 투자 유치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여수시 역시 '국제적 해양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각고한 노력과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가장 핵심인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방향이 세워지지 않아 여전히 더딘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여수시의 경우 3려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수산도시와 산업도시 분위기가 혼재되어 관광 도시 라는 인식과 분위기가 전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관광도시로서의 시민적 공감대 형성과 의식이 부족해 도시 전체적인 관광분위기 조성에 따른 시민적 의식개혁이 무엇보다도 강조되고 있다.

매년 되풀이 되는 관광지 바가지 상술과 외지 관광객들의 서비스질의 저하로 인한 불편함 호소는 무형의 자산인 관광여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현실적인 문제로 자원의 독특성과 조성비용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민들을 관광서비스 맨으로 육성해 또 하나의 관광자원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여수시 뿐만아니라 시의회를 비롯한 민,관,산이 하나의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관광 활성화 시스템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또 관광활성화를 위한 집중적인 예산 지원의 문제다. 민자유치 투자를 위한 기본적인 사업 조성이 추진 돼지 않는 실정에서 외부 민자유치 투자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은 집중적인 관광 분야 예산 지원이 현실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와함께 관광자원의 개발에 있어 관광자원에 대한 올바른 개념 정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 관광자가 무엇을 원하는 지를 먼저 알고 그에 맞는 관광자원을 개발해야 한다"며"관광자원개발을 포함한 관광개발의 목적은 관광자의 만족이고 관광자가 만족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관광욕구에 맞춘 관광자원개발만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일부 점적인 관광자원 개발과 외지인들 위주의 관광자원개발 방식을 지양하고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여수시 전체를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인식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관광활성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광개발계획이 시급히 세워져야 한다"며"시민적 공감대와 함께 예산 반영의 집중화를 실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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