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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방일 3일째인 8일 오전 11시에 재일 한국인 및 주일대사, 총영사 및 민단 관계자 그리고 신격호 회장을 비롯한 재일 기업인 44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약 30분간의 간담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말만 취재가 허락되었다.

인사말에서 노 대통령은 "이번 방일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자신감이 더 커졌다"며 "(북한에 대해) 대화와 압박이란 선택 중에서 대화에 비중을 두기로 했지만 대화와 압박 양쪽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애매한 답변으로 대북 핵관계에 대한 한일의 입장을 표명했다.

▲ 약 700여 명이 리셉션 홀을 가득 메웠다.
ⓒ 안호진

리셉션 회장은 약 700여명의 재일동포, 뉴커머(재일동포와는 달리 최근 20년에 일본에서 삶의자리를 잡은 사람들), 주재원, 재일 기업인, 문화인 등이 참가하였다.

44명과의 간담회를 끝내고 리셉션 장소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은 재일 한국인들에게 현재의 북한 핵무기에 대한 한·미·일의 협조 필요성을 설명하며 방미 결과에 대한 설명을 하는 등 대미 방문에 대한 외교 성과에 대한 상황 설명을 하며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 노 대통령은 이번 방일하기 전 "한국에서 과거사에 대한 확실한 사과와 유사제법에 관한 항의를 요구받았으나 자신은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과거사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과거사가 없어지거나 끝나는 게 아니며 말한다고 그것으로 마무리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해를 구했다.

▲ 리셉션 단상
ⓒ 안호진

노 대통령은 이번 방일 목적에 대해 "당장 풀릴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러 왔다"고 밝혔다.

한편 재일 한국인들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한국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한국정부의 한국계 금융기관 자금회수에 관해 귀국후 재일 한국인을 위한 금융정책을 가능한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국의 해외동포법에 대해서는 김경득 변호사가 말한 무국적자의 불리함과 관련된 주장에 대해 법적 검토와 재일 한국인의 자치체 투표권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약속했다.

연설후 민단 단장으로부터 자기를 선물받고 리셉션 참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회장을 떠났다.

▲ 야구선수 장훈 작가 유미리
ⓒ 안호진

▲ 간담 회장에서의 대통령 부부
ⓒ 안호진

▲ 민단 단장으로부터의 도자기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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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셉션에서의 대통령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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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셉션에 참가한 누무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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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셉션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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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셉션이 열렸던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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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훈
ⓒ 안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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