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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이학원재단, 한빛고 폐교 신청

03.05.07 21:11l

검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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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나경택 기자= 거의학원(이사장 김 길)이 전남도교육청에 한빛고등학교 폐교를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학업중단의 위기를 맞게된 학생들과 재단측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7일 "담양 한빛고의 학교법인인 거이학원이 지난달 17일 학내 분규와 재정확보 곤란 등의 이유를 들어 한빛고 폐교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한빛고 폐교 신청 후 학교정상화를 위해 재단측을 설득해 왔다"면서 "그러나 폐교신청서의 처리기한이 오는 14일로 서류상 하자가 없으면 처리 또는 연기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폐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폐교 신청이 받아질 경우 2004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이 중단되고 계속 재학을 원하는 학생은 졸업시까지 정상적인 교육을 받게됨에 따라 한빛고는 2006년 2월 28일자로 폐교된다.

거이학원측은 "재정확보가 어려운 데다 학교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에서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등 존재를 부정하고 있어 학교운영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빛고가 폐교될 경우 거의학원이 소유하는 재산(75억원 상당)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귀속 된다.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9일 거이학원측과 한빛고 공대위 관계자 등과 도교육청에서 3자 제2차 정상화 대책회의를 갖기로 해 이 회의의 협상 결과에 따라 폐교 처리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들 3자가 모인 1차 정상화대책회의에서 거의학원측은 이사장 퇴진주장을 철회하면 재단이 올해 학교 운영에 따른 부족분 전액을 부담하고 내년부터 일부 등록금을 인상하는 재정확보방안을 제시하고 학교분규를 일으킨 책임자를 정리하자고 제안하자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고 1-2년생 200여명은 지난달 28일부터, 3년생 90여명도 지난 2일부터 이사장 퇴진과 재정지원 등을 요구하며 등교거부에 들어갔다.

한빛고는 지난 98년 3월 현장 체험형 대안교육을 건학이념으로 전남 담양군 대전면 행성리에서 학생 100명으로 개교한 인문계 특성화 고등학교다.

그러나 지난 2001년부터 교장 공석 1년3개월, 교장, 교사 및 생활교사(기숙사 사감)의 잦은 교체, 재단의 비리 의혹 등으로 끊임없이 내홍을 겪어왔다.ⓒ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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