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초등학생의 스크랩 : 폭탄을 맞은 우리 또래의 친구
초등학생의 스크랩 : 폭탄을 맞은 우리 또래의 친구 ⓒ 안동희
용인 천리(샘골) 시골마을의 용천초등학교 6학면 개척반 아이들은 김성수 담임 선생님의 지도아래 열린교육을 실천하며 체험하고 있다. 한 반이 35명인 학생들은 인터넷에 카페를 만들어 선생님과 아이들 그리고 부모들간에 게시판을 통하여 자신들의 의견과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기자는 학부형의 자격으로 게시판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학생들의 게시판에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우리나라의 파병에 대한 글들이 무수히 올라오고 있다.

이것은 선생님이 제안한 사회숙제에 대한 글들이다.

선생님은 이라크 문제에 대하여 '나쁘다, 좋다'라는 자신의 설명 대신에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여 자신의 의견을 게시판에 개진하도록 했던 것이다. 잠시 시간을 내어 아이들의 글들을 하나 하나 읽어보았다.

인터넷 사이트나 신문 그리고 TV 뉴스를 참조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하여 입을 모아 침략자로 규정하여 성토하고 있었다. 민간인들의 피해 외에도 석유와 경제의 상관관계와 무역에 대한 걱정까지 아이들의 의식 수준이 이렇게 높은 것에 대하여 탄복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되도록 빨리 전쟁이 끝나야 한다는 의견들과 북한과의 문제까지 마무리로 거론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였다. 왜 우리나라 군대가 남의 전쟁에 가서 싸워야 하느냐는 의견이 주류이지만 미국이 나쁘지만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생각해서 파병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는 미국에 유학가 있는 학생들을 걱정하기도 하였다.

용천초등학교 개척반 게시판
용천초등학교 개척반 게시판 ⓒ 안동희
용천초등학교 개척반 학생들
용천초등학교 개척반 학생들 ⓒ 김성수
아래 고사리 같은 손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적어 내려간 학생들의 의견 몇 가지를 추려서 정리해 보았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IT/OT 사이버 보안, 스마트팩토리 보안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