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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5일 광안리 바닷가
2003년 4월 5일 광안리 바닷가 ⓒ 정연우
광안리 바다 위에 폭죽들이 쏘아 올려졌다.

밤바다의 수면 위에서 펼쳐진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이렇게 아름답고 낭만적이게 느껴질 때 난 조용히 감상에 잠긴다. 광안리 바닷가 앞에서 사는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파도 소리를 20년 넘게 들어온 세월동안 바다는 나에게 많은 위안과 즐거움을 준다. 세계 어느 도시 부럽지 않은 광안리 바닷가의 풍경. 밤바다에 비친 광안대교와 불꽃들이 마치 나에게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부산 수영구에서 열리는 "어방 축제" 기간에 펼쳐진 불꽃놀이였다.

2003년 4월 5일 광안리 바다
2003년 4월 5일 광안리 바다 ⓒ 정연우
벚꽃들이 활짝 피고 사람들이 구경 나오는 풍경이 정말 정겹다. 오늘 낮에는 어방축제 축하 퍼레이드도 했다.

이런 날 집에 있으면서 아파트 베란다에 앉아 밤바다를 구경하고 있으면 이렇게 아름다운 불꽃놀이도 볼 수 있는가 보다. 사진 몇 장을 찍어 다른 사람들도 같이 볼 수 있게 올려 본다.

이런 작은 행복 내년에도 계속 이어졌으면 하고 기대해 본다. 여러분의 사는 동네에도 아마 이와 같은 작은 일상의 즐거움들이 있지 않을까? 만약 있지 않으면 광안리 밤바다에 놀러 오라고 제안하고 싶다.

시원한 파도소리와 백사장이 여러분의 마음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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