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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민간기업체 등에서는 명함의 한글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전력계통 정부투자기관 및 발전회사, 자회사, 관련협회 대부분의 명함과 행사 플래카드가 아직도 한문 위주로 제작돼 오고 있어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한전 관련부처 및 자회사 등의 명함을 살펴보면 각 기관의 로고를 비롯 대부분의 명함 내용이 한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이름의 경우 특이한 한자도 많아 쉽게 알아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명함 뒷면은 영어로 구성돼 있다.

▲ 최근 한전본사 및 발전회사, 자회사, 관련협회 등에서 나온 명함. 한전 관계인들의 뿌리깊은 한자문화 개선이 절실하다.
ⓒ 황연석

각종 행사 플래카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내용이 한글보다는 한문이 주를 이루고 있어 한전관계인들의 한글사랑에 대한 인식전환이 아쉬운 실정이다.

이같이 명함과 행사플래카드의 한문표기로 인해 한문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은 담당자의 이름이나 직책, 행사내용 등을 알아보기 힘들다고 하소연 하고 있으며 일부 시민들은 한글 사랑하기 운동이라도 펼쳐야 할 전력계통 정부투자기관의 한문사랑에 대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명함 교체 운동이라도 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표적 정부투자기관인 한전 총무팀 관계자씨는 “한전 명함의 경우 기본 양식이 정해져 있고 그 포맷에 맞추어 개인 또는 부처별로 제작해 사용하고 있으며 한문과 한글은 개인 취향에 맞추어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글을 사랑하는 한 시민은 “한글을 사랑하고 아끼는데 앞장서야 할 정부투자기관에서 한문명함을 고집 하는 것은 한글을 천박하게 생각했던 조선시대 유교적 발상이나 다름 없으며 뿌리깊은 한자문화를 하루빨리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덧붙이는 글 | 전기뉴스 3월 31일자 동시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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