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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개인정보단말기(PDA) 등 이동통신 단말기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전압제어온도보상형수정발진기(VCTCXO)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본격 양산돼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시 송학 농공단지에서 이동통신부품을 전문 생산하고 있는 케이큐티(주) (대표 김정희)는 전압제어 온도 보상형 수정발진기(VCTCXO)를 개발, 이달 27일 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이 부품은 현재 킨세키, 교세라, NDK 등 일본 업체가 전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벤처기업인 케이큐티(주)가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케이큐티(주)가 국산화에 성공한 CVT5 시리즈
ⓒ 정홍철
케이큐티(주)가 개발에 성공한 수정발진기는 5㎜x3.2㎜ 사이즈의 초소형 세라믹 패키지로 기존 제품들이 세라믹 SMD 크리스탈을 삽입해 발진하는 방식인데 비해 이 제품은 크리스탈 원판을 가공해 직접 패키지화하는 독자적인 제조기술을 사용했다.

따라서 SMD 두께가 기존 제품에 비해 얇고 전기적 특성을 크게 향상 시켰다는 특징이며 세라믹SMD 크리스탈이라는 부품 삽입 공정이 필요 없어 생산단가 절감 및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지연을 방지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월 20만개 규모로 초도 양산을 거쳐 생산물량은 우선 팬택&큐리텔에 전량 납품되고 있으며, LG전자, 맥슨텔레콤에도 조만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앞으로 월 200만개 수준으로 생산물량을 늘리는 한편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2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3㎜x2.5㎜ 사이즈의 제품도 본격 출시해 초소형 VCTCXO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매진하고 있다.

한편 김 사장은 “크리스탈 원판을 직접 가공한 공정으로 VCTCXO가 상용화되긴 이번이 세계최초”라고 자평하고 “현재 미국, 유럽 거래선에 소량 납품한 결과, 상당한 호평을 받았으며, 하반기쯤 본격적인 수입대체는 물론 대량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 용어설명 : VCTCXO(voltage controlled temperature compensated crystal osc)

 이동통신 단말기 내부에 전압제어 및 온도보상회로를 내장해 주파수 편차를 ±1ppm 이내로 조정해주는 기능을 제공하는 이동통신 핵심 부품으로, CDMA, GSM은 물론, IMT―2000, 개인정보단말기(PDA),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등 이동통신 단말기에 주로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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