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평온하던 고대 도시의 밤은
미국의 미사일 폭격으로 신음하며
다시 전쟁의 공포에 휩싸였다

고요한 도시에 폭격이 가해지던 날
정의는 미국의 총탄에 무참히 짓밟혔고
평화는 미국의 폭탄에 산산이 부서졌다

인종과 종교의 벽을 넘어 하나였던
국제연합의 정신은 유린당했고
국제사회의 질서는 깨어졌다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피의 대가로 전쟁에 승리하고
바그다드를 함락하고 점령하겠지만

미국은 이미 패배하고 있었다
강력한 무기로 바그다드를 폭격할수록
막강한 군대로 바그다드를 점령할수록

참혹한 살육이 자행되는 명분없는 전쟁에
세계는 이라크의 운명과는 관계없이
각국의 이해에 따라 나누어지고 쪼개졌다

반전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오늘
세계는 미국의 오만한 전쟁욕을 비난하며
무너진 정의와 평화를 위해 싸우고 있다

모든 전쟁은 불법이라는 것을
지금이라도 전쟁은 멈추어야 한다
바그다드에서 총성이 멈추고

고대 성지의 평온으로 돌아가는 날
짓밟힌 정의와 평화는 다시 세워지고
유린당한 국제연합의 정신은 부활하리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