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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시위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회원들
피켓시위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회원들 ⓒ 김태섭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개시한 3월 20일, 오후 2시 30분 경부터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힘' 은 미대사관 옆의 KT본사 앞에서 미국의 대이라크 전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피켓시위에 참여한 김명렬(남, 46세)씨는 "무고한 수많은 이라크 국민들이 죽어갈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피켓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이렇게 순진무구한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는가. 부시는 지금이라도 이라크 전쟁을 중지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해왔고, 앞으로도 지지에는 변함이 없지만 전쟁에는 절대 반대한다. 오늘 노대통령이 미국의 이라크전을 지지한다는 대국민담화문도 발표했지만, 약소국의 국민이라는 것이 치욕스럽고, 창피하다"고 덧붙였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버스를 타고 교보문고에서 책도 볼 겸, 시위에도 참여할 겸해서 왔다는 이성준(남, 14세)군은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는 미국과 미군을 참 좋아했다. 북한이 우리나라의 적이라고 배웠고 그렇게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후에 미국과 미군이 세계에서 나쁜 일도 많이 하며 우리나라에 주둔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전쟁에 (국군을) 파병하는 것도 불만이 많다. 물론, 약소국이지만... 그래서 우표수집하려고 사두었던 노무현 대통령 우표시리즈도 팔아버렸다 너무 분하고 슬프다"고 말을 끝냈다.

한편, 오후 7시경부터 교보문고 앞에서는 '미군장갑차여중생고신효순,심미선살인사건범국민대책위원회'와 '전쟁반대평화실현공동실천' 공동으로 이라크침공규탄대회를 열었다.

'20세기의 학살자 히틀러, 21세기의 학살자 부시'
'20세기의 학살자 히틀러, 21세기의 학살자 부시' ⓒ 김태섭

3월 20일오후 미대사관전경
3월 20일오후 미대사관전경 ⓒ 김태섭

"왜 저같은 어린 학생들이 죄없이 죽어가야 하나요?"(이성준 군,14세)
"왜 저같은 어린 학생들이 죄없이 죽어가야 하나요?"(이성준 군,14세) ⓒ 김태섭

범대위 시위에 참여한 한 단체의 피켓 내용
범대위 시위에 참여한 한 단체의 피켓 내용 ⓒ 김태섭

'여중생범대위'가 교보문고 앞으로 집회장소를 옮기고 있다
'여중생범대위'가 교보문고 앞으로 집회장소를 옮기고 있다 ⓒ 김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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