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육군항공작전사령부 15항공단 예하 205항공대대에서 헬기 조종사로 근무중인 이준종 대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15항공단 예하 205항공대대에서 헬기 조종사로 근무중인 이준종 대위 ⓒ 조수일
현금·수표·신용카드가 든 가방을 주워 주인을 찾아준 한 현역군인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병영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육군항공작전사령부 15항공단 예하 205항공대대에서 헬기 조종사로 근무중인 이준종(33·3사 27기) 대위.

이 대위는 지난 해 12월 외박기간 중 어머니의 칠순 잔치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부산광역시 소재 한 백화점에 들러 물건을 사고 귀가하던 도중 백화점 부근 골목길에 떨어져 있는 여성용 손가방을 습득했다.

가방 안에는 현금·수표 등 3천3백만원의 거액이 들어있었고 주인을 찾기 위해 가방 안을 살핀 이 대위는 주인의 전화번호를 발견, 수소문 끝에 주인에게 가방을 돌려주었다. 이러한 이 대위의 선행은 가방주인인 장희경(27)씨가 최근 선행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지난 2월 22일 인터넷 국방부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어 밝혀졌는데, 이 소식을 들은 부대 동료들은 "평소 말없이 성실하게 지내는 이 대위의 성격상 그러고도 남을 인물"이라 평가.

잃어버렸던 가방을 되찾은 장희경(27·부산 동구 범일동 62-5번지 현대백화점 식품부)씨는 "전세 자금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자 눈앞이 깜깜했다"며 그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연락처도 알 수 없어 감사의 뜻을 전하지 못했다고 한다. 연락처를 수소문했으나 결국 알아내지 못한 장씨는 현역 군인이라는 생각에 국방부 홈페이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글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는데, 선행의 주인공인 이준종 대위는 "큰일을 한 것도 아닌데 괜히 부끄럽다"며 '군인의 본분을 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