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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이 숨진 아이들 영결식을 미룬 채 군산시를 찾아 재발방지책 마련과 보상요구하며 거세게 항의.
유족들이 숨진 아이들 영결식을 미룬 채 군산시를 찾아 재발방지책 마련과 보상요구하며 거세게 항의. ⓒ 김은정
군산시 미룡동의 건축현장 물 웅덩이에 빠져 숨진 어린이들의 유족들이 군산시를 찾아 사고재발방지대책과 보상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19일 오전 이들 유족들은 영결식을 미룬 채 군산시를 찾아 공사 시행업체의 과실은 물론 공사장 관리 감독기관인 군산시도 도의적 책임과 유족 보상에 나서야 한다며 군산시장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오전 상황실에서 유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보상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족들은 “지난해 8월 초등학생 어린이 2명이 물 웅덩이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 한 지 7개월도 안돼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은 군산시가 무책임한 관리감독을 했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유족대표들은 “부도로 방치된 사고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를 업체에만 떠 맡기고 책임을 회피하며 행정적 문제와 예산 부족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는 “유족들에 대한 보상책임은 1차적으로 시행업체에 있는 만큼 (주)나산 클래프의 법정관리인과 보상금 협상을 적극적으로 진행, 유족들이 납득할 만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족들은 “시행업체 측과 합의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아이들의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밝혀 당분간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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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매체에서 조금씩 글을 쓰고있고 kbs라디오 리포터로 활동하였고 지금은 군산청소년성문화센터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따뜻한 소식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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