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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털, 핑크빛 부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백문조
새하얀 털, 핑크빛 부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백문조 ⓒ 백용인
문조는 보통문조, 백문조, 회색문조 등으로 나누며, 조나 피 등의 껍질을 까서 알맹이만 먹는데다 또한 모이를 잘 흩뜨리는 특성이 있으므로 모이통을 크게 하거나 일부 뚜껑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사료배합은 피와 조를 중심으로 기장을 혼합하여 주기도 하는데 피(6) + 조(3) + 기장(1)의 비율이 적당하고 모이와 물은 이른 아침에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청소는 새장에서 한쌍을 키울 경우 2∼3일에 1회면 충분하다.

문조는 물목욕을 좋아하므로 신선한 물을 자주 갈아주고 하루 2∼3시간 정도 햇볕이 잘드는 곳에서 일광욕을 시켜 주는 것이 새의 건강에 좋다.

봄철에는 4월경부터 암수를 실험적으로 선을 보여 사이가 좋게 짝짓기 준비를 해주고 여름철은 장마기에 온도와 습도가 높아 모이가 변하기 쉽고, 질병 발생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료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청소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가을철에는 번식시기이므로 발정을 촉진시키기 위해 좁쌀, 계란의 급여와 칼슘분을 보충해 주고 겨울철 급격한 온도저하는 폐사까지 이르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점차적으로 적응기간을 두면서 영양공급을 충분하게 해줘야 한다.

문조의 산란수는 보통 4∼6개 정도이고 알품는 기간은 평균 16일 전후이며, 새끼문조는 1주일 정도 지나면 눈을 뜨고 털도 생기지만 되도록 둥우리안을 들여다보지 말아고 안정을 시켜줘야 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서석봉 박사는 “문조에서 발생하는 설사병은 여러 원인이 있으나 변질된 사료나 질이 나쁜 모이급여 때 주로 나타나는데 항생제나 유산균제제와 같은 정장제를 투여하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현재 지구상에 분포한 조류는 약 9500여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 사육 번식이 가능한 조류는 약 500여종으로 야생조류와 관상조류로 크게 나눈다.

관상조류는 야생에서 서식하는 새를 사람이 포획해 좁은 장소에 가두어 기르기 때문에 야생조와 구분이 분명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넓은 의미로 관상조란 번식의 유무와 상관없이 인공사육으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오랜 기간 살아갈 수 있는 새를 말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부족한 나라들은 애완동물 사육의 중요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데 동물로부터 축산물을 생산한다는 고전적인 축산업에서 차츰 또 다른 형태의 애완동물 분야로 변해가고 있다.

축산업을 근간으로 발전해 온 동물산업은 산업사회로 급속히 발전하면서 그 형태가 다양해져 가고 있다. 문화수준의 향상과 2,3차 산업의 급속한 발달로 자연과 접할 공간이 줄어들면서 야생동물이나 관상용 조류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으며 자연과 조금이라도 가까워 지려는 인간 본연의 의식이 강하게 작용해 자연과 함께 하려는 복고형 생활로 변해가는 것이다.

환경오염과 자연파괴 등 외적요인에 의해 조류의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생산과 번식을 인공으로 해결하려는 자연보호로 이해될 수 있으며, 이러한 요구에 따라 관상조류를 대량으로 생산해 인간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소득증대를 도모하려는 관상조류 사육농가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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