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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거제도포로수용소 공원
2002년 12월 거제도포로수용소 공원 ⓒ 오마이팜
지난주 7년여년만에 찾은 경남 나들이 길이었습니다.

단풍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부산, 경남의 표심도 살필 겸 말이지요. 부산에서 증권회사에 근무하는 대학동창을 근 15년만에 만나기도 했고, 타향 부산에서 사양산업이라고 일컬어지는 신발하청공장을 경영하시는 삼촌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2002년 12월 거제도 해금강 풍경
2002년 12월 거제도 해금강 풍경 ⓒ 홍양현
어떻게들 사시는지. 무슨 고민들을 하시는지. 또 이번 대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등 오랜만에 만난 인연들이라 소주잔을 기울이며 반갑게 이야기 나누었지요.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라는 멋진 슬로건이 걸린 자갈치시장에 들려 밤늦은 시간임에도 열심히 땀흘리며 일하는 민초들의 삶을 진정 아끼고 보듬어줄 수 있는 통일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다시 진주로, 사천으로

2002년 12월 포로수용소에서 닭사랑 이동수 선생님
2002년 12월 포로수용소에서 닭사랑 이동수 선생님 ⓒ 홍양현
2002년 12월 하동 평사리 백사장
2002년 12월 하동 평사리 백사장 ⓒ 홍양현
제가 운영하는 인터넷신문 오마이팜의 인연따라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부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서 만나는 남도의 풍광은 그 희망을 더 뜨겁게 달구어 줍니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하나되어 사는 이들일 수록 사물을 또 누가 더 참된 사람을 명확히 볼 수 있나 봅니다. 한결같습디다.

아래 독자님들이 지적해 주신대로 지도하나 없이 덜렁덜렁 참농군 만나러 떠나는 여행길인지라. 이정표를 꼼꼼이 챙겨버릇 하지 못해서 거제도 몽돌해수욕장을 먹돌로 표기했나 봅니다.

2002년 12월 평사리 백사장에 선, 자연농업이끔이 선명농장 박노진 선생
2002년 12월 평사리 백사장에 선, 자연농업이끔이 선명농장 박노진 선생 ⓒ 홍양현
2002년 12월 가을걷이가 끝난 휑한 남녘들판
2002년 12월 가을걷이가 끝난 휑한 남녘들판 ⓒ 홍양현
거제도에서 35년동안 양계업을 해오신 칠순이 넘으신 선배님을 뵙고 참 많이 느끼고 배웠습니다. 그건 다음기회로 돌리겠습니다.

오랜만에 경남나들이를 통해 남쪽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을 피부로 느꼈고, 제 가슴 또한 설레입니다.

자갈치 아지매의 감동적인 연설과 한나라 연설원의 신랄한 마타도어가 오버랩됩니다. 그 뜨거운 남녘바람으로 까마귀떼를 훌훌 쫓아 버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2002년 12월 구례 계산리의 황기모아 황토염색작업장
2002년 12월 구례 계산리의 황기모아 황토염색작업장 ⓒ 홍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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