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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이승욱
권 후보는 이날 4시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권 후보는 시내에 위치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연설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권 후보의 대구 방문에는 이수호 전교조 전 위원장, 허영구 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과 민노당 중앙유세단 90여명이 함께 했다.

또 이날 오후 거리유세에는 대구지역의 권 후보 지지자들이 '평등한 세상 권영길' '일하는 사람들의 대통령' '권영길을 대통령으로' 등의 문구가 적힌 머플러를 높이 들고 '권영길'을 연호하는 등 한껏 열기를 고조시켰다.

ⓒ 오마이뉴스 이승욱
지난 3일 열린 TV합동토론회 이후 권 후보의 인지도가 상승된 듯 지역 시민들 역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권 후보의 거리 유세를 지켜봤다.

권 후보는 이날 거리연설회에서 "두 여중생의 사망사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직접 한국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거듭 요구하고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우리 국민들과 아이들이 더 이상의 미군의 발길에 짓밟히는 일이 없도록 막아낼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권 후보는 무상 의료, 무상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권 후보는 "무상 의료와 무상 교육을 위해 5% 정도의 부유층에게 부유세 11조를 받아내 실시하고 서민들의 주름살을 조금이라도 펼 수 있도록 민노당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권 후보는 대구지역이 과거 민주화의 요람지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구는 이승만 정권을 물리친 경북고 학생들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항거가 시작된 곳이며, 그 보다 앞선 일제시대에는 독립운동의 요람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대구가 지역주의의 온상으로 되어서 되겠냐"며 "이번 대선에서 대구시민들과 함께 대구의 자존심을 회복하자"고 호소했다.

ⓒ 오마이뉴스 이승욱
이날 행사장 주변 '미군장갑차 심미선·신효순 살인사건 대구 연석회의' 농성장을 찾아 농성단장 등과 인사를 나누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권 후보는 오후 5시 30분까지 지지자들과 함께 대구시내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네는 등 지지를 당부하고 포항 유세를 위해 대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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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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