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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잔동일대가 각종 상업시설과 택지개발이 되면서 이를 안내하는 불법현수막들과 개업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난립하면서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 안영건
특히 주택 건축 신축 붐을 타고 건축주들이 분양관련 불법 현수막을 각종 형태의 신축 주택(연립주택 등) 인접·인근지 골목길에 마구 내걸어 주택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으나 당국의 단속 손길이 닿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도심 주택가 곳곳이 마구 내 걸린 현수막들의 홍수를 이루고 있으며 주택가 질서와 건전한 상거래 분위기 조성을 위해 행정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까르푸를 중심으로 ○○학원개업, ○○안마시술… , ○○주점등 지정된 장소가 아닌 눈길 닿는 곳곳마다 걸려진 불법광고물들의 내용들이 마구 걸려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입주와 택지개발로 동규모가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고잔동은 최근 현수막 등 각종 불법광고물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인구가 늘고 상가들이 속속히 개업해 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들이 내놓는 불법광고물은 하루에도 수십가지다. 지난 10일에도 동사무소 공무원들이 수거해 온 현수막만도 20여개. 1주에 평균 2~3회씩은 동관내를 순찰해야 한다. 곳곳에 방치할 경우 혼잡한 도시미관은 물론 운전자들의 시선을 빼앗아 사고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주택가 일대가 최근 들어 분양관련 불법 현수막들이 마구 내걸려지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닿지 않아 도심질서가 훼손되고 있다.

또 건축주 상당수는 사실상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 오전시간대에 내걸고 있어 단속에 실효성 제고를 위해 토·일요일이 포함된 상시 단속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최모(46·자영업)씨는 “요즘 들어 크기가 제각각인 형형색색의 불법현수막들이 주택가 일대에 마구 걸려 아무렇게나 방치되고 있어 정신이 어지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반짝 세일을 알리는 포스터식 광고는 줄었지만 현수막이 가로수와 담장외벽 등에 마구 걸려 있다”면서 “불법현수막을 막기 위해 차량을 동원해 자주 철거작업을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불법현수막을 막기 위해선 시가 마련해 놓은 지정게시판을 이용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특히 시민들 요구에 따라 제작과 함께 광고물을 게시함으로써 불법을 조장하고 있는 광고업주들의 태도가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안산시는 지정게시판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게시판을 늘리고 효과적인 장소로 옮긴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 관계자는 “법으로 따지면 할말이 없지만 대민행정을 무조건적으로 법에 의존해 집행할 수는 없지 않겠냐”며 “그래도 타 도시에 비해 원주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정게시대 사용을 신청해도 순서에 밀려 두세달 이후에나 가능한 상황이어서 일방적인 철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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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에서 사회부 기자로만 17년 근무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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