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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본격적인 비닐하우스 채소생산시기가 되었다.

시설하우스 토양은 연중 같은 작물을 반복 재배하거나 집약농업을 하게 되어 가축분뇨를 비롯한 다량의 부산물비료와 화학비료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양분이 집적되어 각종 병해와 생리장해의 발생 증가는 물론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농업인의 현장애로기술 해결 차원에서 연구한 '시설하우스 토양관리 방법'에 대한 시험결과를 발표하고 시설원예 재배농가의 실천을 당부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의 연구자료에 의하면 시설하우스는 고농도의 유기질 비료를 기준량보다 많이 시용하므로 작물이 이용하고 남은 성분들이 토양에 집적되어 생장이 억제되고, 시들음 증상과 유해가스의 피해가 발생되고 있으며, 병해충이 다발생해 농약을 더 뿌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시설하우스의 질소비료 시비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고추는 300평당 기준시비량이 22.5㎏이나 27.5㎏을 시용하고 있으며, 딸기는 기준량 9.6㎏의 2배가 넘는 19.8㎏을 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하우스 300평당 작물별 질소비료 시비 실태>

O 기준시비량 : 고추 22.5㎏, 딸기 9.6, 수박 13.8, 토마토 20.4
O 농가시용량 : 고추 27.5㎏, 딸기 19.8, 수박 15.4, 토마토 25.3

시중에 유통되는 퇴비 1톤을 300평에 뿌리면 질소 10㎏, 인산 20㎏을 시용한 셈이 되므로 토양검정 시비 처방에 따라 알맞은 양만 시용해야 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박원귀 지도사는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토양검정을 해주고 시비처방서를 발부하고 있으니 시설하우스는 매년 토양검정을 받아 적정 시비량을 지켜야 한다”며 “거름기가 많은 포장은 객토, 깊이갈이, 물대기, 옥수수 재배 등으로 염류집적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최근 농산물 수입의 전면 개방과 고품질 신선 채소류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가에 의해 시설원예가 크게 발전하고 있다. 2001년말 우리나라 시설채소 재배면적은 4만8749ha이며 그중 89.7%가 채소이고 다음이 화훼가 차지한다. 우리나라 시설채소 재배지 토양의 평균 화학성분 함량은 ph6.27, 유기물 34.4g/㎏, 유효인산 805mg/㎏이고 치환성 칼리와 석회 및 마그네슘을 각각 1.41, 7.92, 2.73cmo l/㎏이며 전기전도도는 2.85ds/m이다. 

시설재배 토양의 염류과다집적 원인은 집약적 농업형태로 다수확 위주로 재배되고, 연중 2~5회 연속적으로 작물을 재배하며 매 작기마다 적정량 이상의 화학비료와 부산물비료가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설에서는 강우에 의한 용탈이 없고 노지에서와는 반대로 하층의 양분이 물의 이동과 함께 표층의로 집적되기 때문에 비료로 준 질소, 인산, 칼리 및 염기류가 표층토에 쌓이게 되어 작물 생육과 품질을 떨어뜨리는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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