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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를 주장하는 공무원들과 맞서는 북파공작원출신 및 상인들이 언쟁과 부분적인 몸싸움이 일고있다
철거를 주장하는 공무원들과 맞서는 북파공작원출신 및 상인들이 언쟁과 부분적인 몸싸움이 일고있다 ⓒ 하재성
북파공작원 중앙동지회 소속 회원들과 상인들은 시기파출소 인근 정읍천변주차장에 야시장을 열기 위한 천막 60여개를 사흘 전부터 설치했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가려는 단계에서 정읍시의 강제 철거 방침에 맞서 강력히 반발하게 되었다.

이들은 야시장 천막공사를 하기 전, 정읍시청 하재룡 부시장과 면담을 실시하며 도움을 요청했었고, 부시장은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의 허용을 말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이 사흘 전부터 시에서 부분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던 장소가 아닌 천변주차장에 천막을 설치하자 정읍시는 작업의 중단을 요구했으나 이들이 철거를 하지 않아 결국 강제철거에 나서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파공작원 출신 및 상인들은 "시에서 말하는 곳은 장사를 하기가 어렵다"며 "비교적 상권형성이 유리한 지역을 택하게 되었다"고 맞서고 있다.

이들의 야시장개설이 진행되자 인근 상인들은 시에 강력한 항의를 했으며 북파공작원 출신들의 모임체에서도 "모임에서 탈퇴한 일부 회원들이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며 이들의 불법행위를 막아줄 것을 관계기관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한편 북파공작원 출신 7-8명과 상인들은 "제지하려거든 천막 설치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중지시켰어야 할 일이지 공사가 끝나고 야시장을 시작하려는 단계에서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시 관계자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정읍시 관계자는 "이미 충분히 불가함을 말했었고 오늘도 시민들의 불편이 적은 소방서 인근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북파공작원 출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감안해서 부분적인 협조를 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막으려거든 처음부터 막았어야 옳다"며 "이왕 설치한 것이니 일주일정도만 양보해달라"며 맞서고 있다.

지난주부터 정읍시를 방문해 하재룡 부시장과 유성엽 정읍시장을 면담해 야시장 개설에 협조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북파공작원 출신 및 상인들은 "고엽제 피해자나 장애인단체들은 이런 행사도 자주 하는데 국가와 이웃으로부터 외면당한 채 살고 있는 북파공작원들이 상인들과 함께 야시장을 개설했는데 도움은 주지 못하고 철거하라고 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이미 2500여만원을 들여 야시장을 개설한 상황이고 정읍시 부시장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만큼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며 이해를 촉구했다.

철거 후 시에서 권하는 장소로의 이전에 강력히 맞서는 북파공작원 출신 및 상인들은 가스통에 불을 붙여 항거하고있다
철거 후 시에서 권하는 장소로의 이전에 강력히 맞서는 북파공작원 출신 및 상인들은 가스통에 불을 붙여 항거하고있다 ⓒ 하재성
이에 대해 손영국 국장은 "권한 이외의 것을 요구하고 있어 어떤 답변도 줄 수 없다"며 "이같은 일을 정읍시가 방치할 경우 전례로 남아 매년 2-3회에 걸친 축제 기간동안 무분별한 야시장 개설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강제철거 입장을 밝히는 정읍시와 '절대 물러설 수 없고 강제철거를 하겠다면 몸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며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일 때마다 가스통에 불을 붙여 위협하는가 하면 일부 흥분한 상인들은 공무원들을 향해 빈 병을 던지며 심각한 상황이 야기되기도 했다.

한편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수일전부터 야시장 개설준비를 했는데 초기에 막았어야 할 것"이라며 "시에서 안이하게 대처해 이들의 감정을 자극해서 문제를 키운 것 같다"며 늑장행정을 꼬집었다.

최근 북파공작원 출신들이 나라를 위해 몸숨걸고 임무수행을 마쳤으나 국가에서의 배려가 전혀 없이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매스컴을 통해 익히 알게 된 시민들은 "정부에서는 지금껏 무관심하게 방치했던 점을 깊이 사과하고 충분한 보상을 통해 자랑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만 진정한 애국자들이 속출하게 될 것"이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고 뻔히 보이는 불법행위를 묵인하는것도 옳지않고 이들의 상업행위가 비록 일주일정도라고 하지만 강제집행을 안 할 수도 없는 난감한 처지이다. 양측의 강경한 입장에 대해 두고 볼 일이다. 하루빨리 정부에서는 이들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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