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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차시험장에서 우롱차를 제다하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차시험장에서 우롱차를 제다하고 있다 ⓒ 백용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국산 차잎을 이용해 연하고 부드러우며, 향이 강하고 다양한 맛을 내는 반발효차인 우롱차 제다법을 구명했다고 발표했다.

녹차는 차 잎을 발효처리하지 않고 바로 차로 만든 것으로 녹색과 담백한 맛, 은은한 향, 비타민 등 유효한 성분을 최대로 보존하는 장점이 있으나, 연하고 부드러우며 다양한 향과 맛을 내는데는 우롱차가 더 유리하며, 젊은 소비층의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번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구명한 우롱차 제다 기술은 첫물차는 녹차로 이용하고 7월과 8월에 생산되는 두물차를 채엽해 외부 온도가 25℃인 음지에 차 잎을 펼친 상태로 15∼20시간 발효시킨 다음 180∼200℃의 고온에서 1차 덖음하여 발효를 차단하고 15분간 비빔처리 후 90℃에서 20분간 건조시킨다.

1차 건조한 차 잎을 실내에서 4시간 정도 흡습시킨 후 100℃에 2차 덖음과 단유(보자기에 담아 비빔)처리를 3∼4회 반복하며, 90℃에서 90분간 건조하면 향과 맛이 뛰어나고 수색이 담갈색인 우롱차를 만들 수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차시험장 신기호 연구사는 “녹차는 일찍 수확한 첫물차가 고급이나 우롱차는 오히려 두물차가 발효처리가 잘 되어 고급 차를 만들 수 있어 녹차와 상호 보완적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구명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다공정을 확립해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여러 제품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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