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학생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금강산 통일 연고제'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금강산'과 '통일'이라는 매개를 통해 최근 상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고연제/연고제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학내외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4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한 '2002 금강산 피스보트(Peaceboat) 대학생 통일탐구단'에 이어 개최된 대학생들의 대규모 금강산 통일기행 행사는, 남북정상회담 및 6.15 공동선언 이후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남북관계 속에서, 대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석동, 구룡연, 삼일포 산행 등 기본 관광 일정 이외에도 6.15 공동선언의 성공적인 이행을 기원하는 '61.5m 김밥말이', 온정각 앞마당에서 개최된 '연고 금강산 체육제', 조별 촌극발표 형식의 '통일 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 이번 '금강산 통일 연고제' 현장의 열기를 단풍이 산정상에 내려앉기 시작한 가을 풍악산의 정취와 함께 사진에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