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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지은이는 게바라를 단순히 이상에 경도된 인간으로 그리고 있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게바라를 단순히 이상에 경도된 인간으로 그리고 있다.
68혁명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우상이자 요즈음 라틴 아메리카에 일어나는 시위에서 줄곧 피켓에 그 우수에 찬 얼굴을 보이던 체 게바라가, 한반도에서도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열풍을 몰고 온 적이 있다.

그 열풍에 힘입어 체의 초상이 그려진 티셔츠나 가방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그를 다룬 서적들이 서점가의 특별 기획 코너를 차지한 채 많은 독자들을 맞았다. 특히 그 열풍 뒤에는 실천문학사에서 나온 장 코르미에의 <체 게바라 평전>이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체와 그의 영원한 혁명 동지이자 현 쿠바 최고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는 용기와 투지에 넘치는 전사들로 그려지고 있다.

더구나 주인공 체는 의사라는 전직에 맞게 주민들에게 의술을 베푸는 등 자상한 아버지이자, 전장에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항상 책을 가까이하는 지적인 인물로 묘사되고 있으며, 혁명 동지 피델 카스트로는 사회주의 사상에 유달리 투철하고 그 용기와 카리스마의 지평이 남들과는 다른 위대한 전사로 비쳐지고 있다.

가장 든든한 혁명 동지 관계를 유지했던 체와 피델.
가장 든든한 혁명 동지 관계를 유지했던 체와 피델.
그런데 이 책과는 상반된 시각으로 체와 피델을 바라보는 책이 있다. 지난 4월 홍익출판사에서 나온 <피델 카스트로>가 그것으로, 지은이 로버트 E. 쿼크는 미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가르쳤으며 라틴 아메리카 연구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은이는 서문에서 이 책이 나온 배경에 대해,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함께 일했던 쿠바 전공 교수가 갑자기 다른 대학으로 가는 바람에 자기가 그 강의를 떠맡게 되었고, 강의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쿠바의 역사를 서사시 형식으로 다룬 책이 전무하다는 것을 알고 집필을 시작했노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도 알 수 있듯 미국 학생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지은이로부터 쿠바 관련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지은이의 영향을 어느 정도는 받았을 것이기에, 그들의 쿠바에 대한 시각이 어떠하리란 추측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장 코르미에의 책에서와는 달리 책 제목에서 나타나듯 현 쿠바의 최고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로, 그는 아메리카 대륙 유일의 사회주의 국가를 40년 넘게 이끌어 오고 있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우리에게 있어서의 쿠바란 그저 카리브해에 인접한 한 섬나라일 뿐이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이나 석양이 특히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설탕, 미 케네디 대통령의 인기를 높여준 쿠바 사태 등 다소 피상적으로만 다가오는 쿠바.

특히 아직 우리에게 그네들의 정치 체제나 사회 구조 등은 잘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혁명을 통해 집권한 피델 카스트로 1인이 40년 넘게 정권을 유지해 오고 있다는 사실 정도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네들의 현재 모습 정도가 아닐까.

그도 그럴 것이 반공의 목소리가 한창이었던 70, 80년대에, 북한과 '비슷한' 정치 체제와 이념을 갖춘 나라, 쿠바는 일반인들이 가까이 해서는 안될 불온한 국가였을 것이다.

카스트로 집권 후 쿠바 경제가 뒷걸음질을 연속하다가 요즈음 들어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는 듯 하다.
카스트로 집권 후 쿠바 경제가 뒷걸음질을 연속하다가 요즈음 들어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는 듯 하다.
그러나 쿠바가 그리 간단한 나라로 보이지는 않는다. 냉전이 한창이었던 혁명 당시부터 미국이 세계 유일 강대국이 되어버린 지금까지, 쿠바는 꿋꿋이 미국의 곁에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쿠바와 플로리다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미국의 대통령이 거의 10번이나 바뀌는 지난 50년 동안 어떻게 카스트로 1인이 쿠바를 이끌어 왔는지, 쿠바가 어떻게 소련과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고 미국과는 앙숙이 되어버릴 수밖에 없었는지, 당시 쿠바와 그를 둘러싼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한편 카스트로의 혁명 동지인 체의 모습 역시 간접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덤이라면 덤이다.

그런데 정치 지도자를 다룬 일반적인 전기나 평전 등과는 달리, 이 책의 지은이가 보는 카스트로는 상당히 부정적인 인물에 지나지 않는다. 사회주의-레닌 사상을 받아들인 것도 어떤 뚜렷한 사상적 감흥이나 동기가 있었다기보다는 그저 미국에서 지원을 바라기 힘든 상황에서 소련 지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한 방편이었다는 것이며, 사회주의-레닌 사상마저도 정통이라기보다는 필요에 따라 제멋대로 끼워 맞추는 식의 엉터리라는 것이다. 즉 지은이는 카스트로가 소위 얼치기 사회주의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평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혁명을 하는 과정에서도 카스트로가 다른 세력들과는 다른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다기보다는, 당시 쿠바를 통치하던 바티스타 정권에 대해 무력으로 저항하던 세력이 카스트로가 이끄는 소위 7·26 세력 밖에는 없었기에 자연스럽게 대항세력들이 그에게 집중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해변이 아름답다는 아바나. 요즈음 들어 쿠바로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해변이 아름답다는 아바나. 요즈음 들어 쿠바로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게다가 카스트로와 그의 동지들 82명이 그란마호를 타고 혁명의 근거지가 된 시에라 마에스트라로 떠나는 준비상황과 전개 과정, 도착 상황 등이 거의 우스개 이야기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희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은이가 카스트로와 게바라, 쿠바 혁명 세력들에게 부여하는 어휘나 표현 자세에 있어서도 별다른 호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은이에게 있어서 체 게바라 역시 그저 한 말썽꾸러기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나 방침 없이 무작정 전선에 뛰어드는 인물, 그저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논리보다는 믿음에 의존하는 이상주의자, 지은이가 바라보는 체 게바라는 그랬다.

로버트 E. 쿼크의 <피델 카스트로>(홍익출판사, 2002)
로버트 E. 쿼크의 <피델 카스트로>(홍익출판사, 2002)
그러나 이러한 편협한 시각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주는 매력은 쿠바 혁명의 배경과 그 과정, 결과는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일단 우리 나라에 쿠바와 카스트로에 대한 책이나 논문들이 별로 나와있지 않은 상황에서, <피델 카스트로>는 쿠바와 카스트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텍스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피델 카스트로는 제쳐두고서라도 체 게바라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그를 영웅화시키는 책들이 많이 나와 있어 다소 객관적이지 못한 평가를 내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은 그런 성급함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를 일이다.

놓칠 수 없는 이 한마디 구절
로버트 E. 쿼크의 <피델 카스트로>(홍익출판사)

▲ 민중이여 단결하라! 우리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끝끝내 승리하리라.
ⓒ그로스만 그로너 작품(197년4)
카스트로는 후에 자신이 애초부터 마르크스주의자였으며, 일부러 의도를 감추었다고 설명했는데 이 같은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아직 20대 중반이었던 카스트로는 분명한 이념에 따라 행동한다기보다는 권력을 얻는 데에만 관심이 더 많았다. 또한 카스트로는 전면적인 혁명전을 생각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군인들이 바티스타를 위해 싸우지 않을 것이며, 무기를 내려놓고 산티아고의 반체제 민병대에 가담하여 바티스타를 축출하는 데 동참하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을 뿐이었다. (p. 53, '역사가 나를 용서할 것이다' 中)

"우리 혁명군은 바티스타에 맞서 싸우고 있는 것이지 군대와 싸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p. 57, '역사가 나를 용서할 것이다' 中)

그러나 정작 그가 마르크스주의로 나아가게 된 것은 이러한 고전에 고무되어서가 아니라 문학적 가치는 별로 없는 두 권의 보잘것없는 책을 읽고 나서부터였다. 한 권은 니콜라이 오스트로프스키의 "강철을 담금질하는 법"이고, 다른 한 권은 휴렛 존슨의 "소련의 힘의 비밀"이었다.
쿠바 혁명의 과정을 설명하는 학자들은 피델 카스트로가 마르크스-레닌주의자가 되었음을 발표하기 앞서 최소한 '자본론'의 일부를 열심히 읽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왔다. 그러나 카스트로가 신념을 바꾼 것은 분명 실용적이고도 개인적인 이유에서였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마르크스주의에 대하여 비록 지적이지는 않더라도 도덕적인 측면에서 마음을 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pp. 65~66, '철의 심장' 中)

"…얻을 수 있는 도움은 모두 구하되, 아무도 믿지 마라." (p. 71, '철의 심장' 中)

"…진정한 인간은 더 잘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의무가 있는 곳을 찾아보는 법이다." (p. 73, '철의 심장' 中)

"…바티스타는 더 이상 쿠바의 감성에 상처를 입히는 말과 행동으로 국민을 모욕하고 상처 주지 마라. 당신의 폭정이 조만간 단신을 마멸시킬 힘을 키워낼 뿐임을 기억하라." (p. 85, '철의 심장' 中)

"내가 바라는 건, 배낭 하나만 친구 삼아서 세상을 돌아다니는 것 뿐이야!" (p.99, '낯선 땅의 낯선 자' 中 체 게바라가 아내 일다에게)

"…돕지 않는 이들은 비판할 권리가 없지만, 돕는 이들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p. 106, '낯선 땅의 낯선 자' 中)

그러나 바티스타가 산 속에 있는 반란군을 박살낼 수는 있을지는 모르지만 민중들의 열망까지 무력화시킬 수는 없는 것이었다. (p. 169, '총파업' 中)

어찌 되었든 반군을 무찌르는 것이 칸티요가 펼치는 공세의 일차적인 목표였다면, 피델 카스트로를 생포하고 라디오 레벨데를 제거하는 것도 그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했다. 정권에 가장 큰 위협은 카스트로의 조그만 군대가 아니라 그의 목소리와 이미지였던 것이다. (p. 180, '위대한 승리' 中)

"위대한 사람들이 공정함을 잃기 시작하면 왜소해진다는 것을 지적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가 바티스타 무리를 심판했듯이 피델 카스트로 또한 심판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인간은 사라져 가고, 역사가 그들의 모든 행동을 모아놓고 최후의 심판을 내릴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p. 254, '최고 지도자' 中 카스트로에게 보내는 마토스의 편지 中)

"그들이 나에게 어떤 짓을 하든 나는 굴복할 수 없었다. 자신이 옳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인간은 결코 꺾일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의 권리는 수호하기 위한 그 어떤 희생도 손실이라는 이름으로 해석될 수는 없을 것이다." (p. 263, '최고 지도자' 中 20여 년 복역 후 코스타리카로 추방되는 마토스가 비행장에서)

그로부터 1년 후, 쿠바와 미국의 외교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무역의 흐름이 점차 둔화되더니 결과적으로는 아예 중지되고 말았고 쿠바는 소련 블록에 거의 전적으로 의지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카스트로는 경제 구조의 의존 상대만을 바꾼 셈이었다. (p. 276, '소련이여, 오라!' 中)

"어느 국가든지 사람들의 생각은 하나로 정해 줄 수 없으며, 표현 방법도 제한해서는 안 된다." (p. 293, '쿠바 Yes! 양키 No!' 中 카톨릭 주교 보자 마스비달이 카스트로 정권을 비판하며)

예전에 농부들은 부농과 외국기업을 위해 일했지만 이제는 조합을 위해 일하고, 이는 농부들에게 있어서는 상전이 바뀐 것에 지나지 않았다. (p.302, '쿠바 Yes! 양키 No!' 中)

"쿠바에 대해 알고 싶으면, CIA에 물어 보라!" (p.311, '쿠바 Yes! 양키 No!' 中 UN 총회에 참석 중이던 카스트로가 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며)

후르시초프는 단순히 카스트로의 자존심만을 짓밟은 게 아니었다. 그 늙은이가 짓밟은 것은 쿠바의 미래였다. 그렇다면 소련이 미국과 다를 게 무엇이란 말인가. (p. 403, '전쟁의 기운' 中 흐루시초프가 케네디의 쿠바 해상 봉쇄에 굴복한 데 대해)

카스트로는 오랫동안 낙담한 채로 있기에는 너무나 쾌활했고, 너무나 의지가 강한 사람이었다. (p. 406, '거인들의 땅' 中)

"미 제국주의자들은 쿠바를 파괴할 수 있을지언정 패배자로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 (p. 462, '파괴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다' 中 UN 총회에 참석한 카스트로)

"한 개인이 역사를 만들 수는 없소. 역사를 만드는 것은 인민이오!" (p. 477, '파괴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다' 中 카스트로가 릭 락우드라는 미국인 사진기자에게)

"만일 인류의 운명이 걸려 있다면, 한 남자 한 인민의 위험이나 희생이 뭐가 그리 중요하겠는가?" (p. 498, '테러 수출국' 中 체 게바라의 편지에서)

게바라는 그 지역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거의 없었다. 그가 볼리비아를 택한 것은 단지 그 나라가 지리적으로 라틴 아메리카의 중심부에 있다는 이유에서이지 정치적 상황은 결코 이유가 아니었다. 더구나 그에게는 예정된 시간표도 없었다. 개략적이나마 작전 지도를 갖고 있는 것도,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그는 연설과 글에서 주장해온 장대한 이론을 실제적으로 증명해야 할 과제로 여기며 이 문제에 쫓기고 있었음이 분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논리가 아니라 믿음에 의존하는 이상주의자였다. 카스트로의 게릴라가 쿠바에서 강력한 적에 대항하여 승리했기 때문에, 그는 남미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그 승리를 반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p. 515, '체 게바라의 최후' 中)

게바라는 땅에 떨어진 랜턴을 누가 집어 올리나 보기 위해 시험해 본 적이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집지 않았다. 그런 행동은 게릴라 군대에서는 허용될 수 없는 것이다. (p. 519, '체 게바라의 최후' 中)

어느 장소에서건 죽음은 갑작스러운 것이니
그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좋다.
우리의 함성은 어딘가에서 들어 줄 귀에 닿을 것이고,
다른 이들의 손이 우리의 무기를 잡을 것이고,
다른 이들이 스타카토로 울리는 기관총 소리와
전쟁과 승리의 함성으로 만가(輓歌)를 들려 줄 것이니….
(p. 531, '체 게바라의 최후' 中 체 게바라가 "트리콘티넨탈"에 보낸 편지에서)

영웅적 행위란 본래 아름다움과 마찬가지로 구경꾼의 눈에만 존재하는 법이다. 체 게바라의 경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 그것은 실패의 기록이며 역사라는 거대한 바위의 작은 조각에 불과하다. 그는 쿠바에서 행정 관료로서 실패했고, 안데스 산맥에서는 게릴라 전사로서 실패했다. (p. 532, '체 게바라의 최후' 中)

하지만 정치적으로 진부하기 짝이 없는 시대에서 세상은 진정한 영웅을 갈망하는 법, 죽은 영웅은 살아 있는 영웅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 (p. 532, '체 게바라의 최후' 中)

어떤 정부라도 만약 민중을 통제하고자 한다면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데 아옌데에게는 그러한 카리스마가 없었다. (pp. 619~620, '텅 빈 그릇들의 행진' 中)

"우리는 아주 먼길을 항해해 왔으며, 지금도 난관의 바다를 헤쳐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저 멀리 보이는 해안에 닿는 날까지, 때로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때로는 고요해지기도 하는 이 바다를 계속 항해해 나갈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 바다를 금방 건널 수는 없는 것입니다." (p. 702, '난관의 바다' 中)

몬카다 재판에서 그는 역사가 자신의 정당함을 증명해 줄 것이라고 예언했었다. 그로부터 50여 년 후, 그러나 역사는 말없이 그를 스쳐 지나가 버렸다. (p. 735, '역사가 그를 심판할 것이다' 中)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www.SNUnow.com'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피델 카스트로

로버트 E. 쿼크 지음, 이나경 옮김, 홍익출판사(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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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기억 저편에 존재하는 근현대 문화유산을 찾아 발걸음을 떼고 있습니다. 저서로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알마, 2008), <다시, 서울을 걷다>(알마, 2012), <권기봉의 도시산책>(알마, 2015)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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