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입사원서를 늘어놓고 있는 한 업체
ⓒ 변선희
학교를 졸업했거나 중퇴한 15∼29세 연령층의 7월 중 실업률이 6.2%로 전체 실업률 2.7%보다 2.3배나 높다. 이들이 첫 직장을 얻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평균 11개월이나 되고, 임시직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 청년실업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5∼29세의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56만1천명, 경제활동 참가율은 46.6%, 실업률은 6.1%, 실업자수는 27만6천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청년층 가운데 '청년실업' 문제를 직접 겪고 있는 졸업·중퇴자에 한할 경우 경제활동참가율은 74.7%, 실업률은 6.2%로 나타났다. 이들은 학교에 다니는 전체 청년층에 비해 경제활동참가율이 월등히 높은 집단이다.

연령별로는 15∼19세의 실업률이 10.4%로 가장 높고, 20∼24세가 6.8%, 25∼29세가 5.0% 순이다.

교육정도별로 보면 실업자수 27만6천명 중 고졸이 13만9천명으로 50.4%를 차지했고 대졸 이상이 11만1천명으로 40.2%, 중졸 이하가 2만5천명으로 9.1%를 기록했다. 대졸이상 중 4년제 졸업이상 실업자수는 5만4천명, 전문대졸은 5만7천명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들의 첫 직장 근속기간을 보면 평균 23개월로 나타났으며 이직사유는 보수 및 근로시간이 4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사·육아·학업 등 개인·가족적 이유가 26.9%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또 학교에서 배운 전공·기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이 절반 이상인 54.8%였다.

졸업·중퇴 취업자의 고용지위를 보면 상용근로자 비중이 45.9%, 임시직이 37% 등으로 전체 인구와 비교해 상용직뿐만 아니라 임시직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학교를 졸업했거나 중퇴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할 경우 이들 중 366만6천명이 취업한 상태로 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4.8%)과 도소매·음식숙박업(28.1%) 등의 업종에 취업했다.

이들의 제조업 취업자수 비중도 20.7%로 15세 이상 전체 인구 기준 취업자수 비중 18.7% 보다 높았다. 직업별 분포도 사무직 비중이 26.5%, 전문·기술·행정관리직이 26.4% 등으로 15세 이상 전체 인구 기준 사무직과 전문·기술·행정관리직의 11.9%, 18.6%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혜정(영등포YMCA 청소년진로진학 상담실) 간사는 "학교를 다니지 않는 15세 이상의 청소년들은 공부도 못하고 돈도 벌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들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농주(연세대학교) 취업담당관은 "청년들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경력을 설계해 취업처를 결정하고, 정부와 기업은 기초과학 등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YTIMES.ORG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