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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역인 괴마 임백령의 묘소가 최근 고양시에서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양시 문화공보담당관실의 전문직 정동일 연구위원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고읍마을에서 조선조 중기의 학자이며 정치가인 임백령의 묘가 발견되었는데 묘제, 문인석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동안 이 묘소가 일부 후손들 이외에 밖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그 위치가 일반 민가로부터 300∼400미터나 떨어진 산속이며, 찾아가는 표시, 안내문은 물론 고양시 일대에 그 직계 후손들이 거주하지 않는 듯하다고 정 위원은 밝혔다.

괴마 임백령은 본관이 선산, 시호는 문충공으로 조선중종 14년(1519)에 진사시, 식년문과에 급제한 뒤, 대사헌, 호조·이조판서를 각각 지낸 중요 인물이다.

특히 1545년 호조판서에 있으면서 윤원형이 영수로 있던 소윤에 가담하여 대윤의 영수인 윤임 등을 제거한 '을사사화'를 일으킨 주동 인물이다. 임백령은 이 공적으로 명종측으로부터 위사 1등 공신으로 책록되고 숭선부원군에 오르는 등 개인 정치사에 있어 그 절정기를 맞았다.

그후 사신으로 명나라에 다녀오다 병으로 죽었으며, 선조 3년인 1570년에는 관작이 추탈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현재의 묘소의 문인석, 망주석 등은 조선조 중기 당시의 묘제를 보이고 있으나 묘갈비, 장명등 등은 최근 후손들에 의해 보수된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상에서의 임백령은 젊은 선비로서 개혁적인 조선사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인종이 갑자기 돌아가면서 윤임측을 압박, 탄행하는 주역으로 보여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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