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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미2사단은 1일 여중생 궤도차량 사망사고와 관련, "유가족과 주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2사단 아너레이 사단장 등 관계자들은 이날 최순식 제2행정부지사가 미2사단을 방문, 유가족과 주민에게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요구에 이와같이 답했다고 한국측 참석자가 전했다.

미군측은 이와 관련, "여중생 추도식 등에서 사단장이 이미 사과하고 유족에게 사과 서한문까지 보냈지만 한국인 정서에 충분치 않다면 적절한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또 유가족과 주민이 사고 경위에 대해 납득하지 못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는 한국측 지적에 대해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해 주민들을 납득시키겠다"며 "수사는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군측은 "유가족에게 사죄의 뜻으로 1만달러를 전한 것이 마치 배상의 전부인 것처럼 잘못 알려지고 있다"며 "배상은 관계법과 전례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제2청과 경찰서 등 관계기관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과 27일 2차례 미2사단에서 한.미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반미 시위 확산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28일 회의에서 미군측은 사고 조사와 관련, "운전병을 포함한 지휘계통 책임자까지 수사를 진행중"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의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제2청은 사고 방지를 위해 단기적으로 사고 현장 부근에 인도와 반사경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장기적으로 지방도 56호선 법원리∼상수리 11.7㎞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해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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