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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선상역사 신축 공정율 27%를 보이고 있는 경북 구미역사 위치가 교통영향평가에서 교통서비스가 열악한 것으로 지적됐고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된다는 주민들의 지적에도 불구 추진되고 있어 교통대란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구미선상역사는 철도청이 구미시 원평동 구미역 일대에 626억원을 예산으로 역무· 환승시설과 이벤트 홀, 음식점, 체육시설까지 갖춘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다중복합 역사를 내년말 완공목표로 지난 99년 12월 착공했다.

구미역사 사업시행을 앞두고 지난 98년 ㅊ엔지니어링측이 실시한 '경부선 구미역사 교통영향평가' 에서 역앞 구미 1번도로는 구간별 주행· 통행시간, 주행· 통행 속도 등 교통 서비스 수준이 아주 열악한 평균 D~E급에 불과한 것으로 교통난을 지적했다.

현재 구미역을 잇는 유일한 도로인 속칭 1번도로인 금오산 사거리에서 연료단지입구의 경우 도로 폭이 편도 2차로 협소해 시내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가운데 출·퇴근 시간에는 도로가 주차장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구미역사가 신축되면 열차이용 승객과 각종 부대시설을 찾는 이용객이 하루 1만3천~1만6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철도청이 설계상 계획하고 있는 주차면적이 고작 승용차 317대분에 불과해 교통대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구미 종합선상역사가 들어설 현재의 구미역은 지난 1916년 들어선 이후 한번도 몇 차례 증축공사만 이뤄진데다 주변 시가지 도시계획도 30여년 전에 만들어져 도로여건 등 교통체계가 뒤죽박죽인 상태다.

정모(43·구미시 원평동)씨는 "1번도로의 경우 실제로는 편도2차로 도로이지만 상가를 찾은 차량들이 2차도를 점용해 주차하는 바람에 사실상 편도 1차로 도로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신설 역사가 지어지면 이 도로는 엄청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역사 신축사업 타당성을 놓고 당시 조사때 외곽지로의 이전이 거론됐으나 철도청이 기술상의 문제점을 들어 현재의 위치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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