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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방송국에서 제작한 에이즈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HIV 감염인인 박광서씨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HIV 감염인들은 감기만 걸려도 위험하다." 그는 오히려 자신이 감기에 걸린 비감염인들을 피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광서씨는 HIV 감염인의 자조모임인 러브포원의 운영자로서 에이즈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말을 들은 시청자들은 에이즈의 공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을 것이다. 오뉴월의 장미꽃만큼 흔한 감기가 생명을 위태롭게 만든다니 누군들 두려운 마음이 안 생길 수 있을까.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즉 감기 바이러스가 존재하며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있고, 따라서 이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하면 누구도 예외없이 감기에 걸린다는 게 일반의 상식이다.

하지만 이 주장은 특정 병인론(바이러스 등 특정한 병원 미생물에 의해 질병이 발생한다는 이론)에서 주장되는 것이다. 아직도 감기의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으며, 또한 의학자들 사이에 통일된 입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박광서 씨는 왜 감기가 위험하다고 주장했던 것일까? 그는 감기를 기회감염의 하나로 본 것이다. 현재 에이즈 과학에 따르면 HIV에 감염된 사람은 면역력이 서서히 약화되어 여러 기회감염성 질환을 앓게 되고, 이미 약화된 면역력이 스스로 회복할 힘을 상실하여 끝내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쯤되면, 우리는 감기에 걸린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과 HIV 음성인 사람을 비교해볼 수 있다. 박광서씨의 주장이 맞다는 가정 아래에서 HIV 음성인 사람은 약을 먹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될 것이고, HIV 양성인 사람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약을 먹는 등 각종 치료를 받아도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려야 감기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사망해야 한다.

우선 감기에 걸려 사망한 HIV 감염인이 있는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 그런데 CDC(미국질병통제센터)에서 정의내리고 있는 에이즈 카테고리 즉 기회감염 중에는 감기가 없다. 그리고 감기에 걸려 사망했다고 보고된 사례 또한 단 한 건도 없다.

그렇다면 감기에 걸린 HIV 감염인과 비감염인을 예로 들어보자. 마침 좋은 사례가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한국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의 대표로 있으며, 현재 지독한 몸살 감기에 걸린 상태이다. 그리고 이 모임의 회원인 이강산씨는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지 7년이 된 감염인인데, 그 역시 3일 전 혹독한 몸살감기를 앓았다.

오늘 우리는 만났으며, 자연스럽게 감기 이야기로 화제를 옮겼다.

나 : 계속 콧물이 나고, 미열이 있네요.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강산 : 저도 엊그제 감기에 걸렸었는데, 병원 가서 엉덩이 주사 한 대 맞았더니 금방 낫던데요.

이상하지 않은가. 박광서씨의 주장대로라면, 이강산씨는 지금 집에 누워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는 매우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보내고 있다. 강산씨의 말에 의하면, 그는 주사를 맞은 후 곧 시골에 가서 5일 동안 모내기, 감자 깨기 등 힘에 겨운 농활을 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모임의 회원이고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연수로 2년이 된 최강씨는 올해 들어 두 번이나 독감에 걸렸다. 그러나 그는 두 번 다 약이나 주사에 의존하지 않고, 따뜻한 감잎차를 마시면서 감기를 이겨냈다. 그가 말하길, "예전 같으면, 병원에 가서 약을 지어먹고 주사 한 대 맞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해졌습니다. 독감에 걸렸는데, 겨우 2-3일만에 금방 낳지 뭡니까."

하긴 올해로 양성 3년차인 청이씨는 요즘 마라톤 대회에 나가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약을 먹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반협박을 하고 있지만, 청이씨는 "난 정말 건강한 상태이다"고 역설한다.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HIV 감염인에게 감기가 위험하다고! 이 거짓말은 에이즈에 대한 공포를 심어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심지어 감기가 에이즈 증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에이즈 과학자 역시 인정하듯이 감기는 HIV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낸다. 이들은 이게 잘못된 반응, 즉 오반응이라고 한다. 영양실조나 관절염도 양성 반응을 나타내고 있으며, 에이즈 과학자들도 이 점을 인정하고 있다. 심지어 임신 상태도 HIV 양성 반응을 나타낸다는 것을!

더 이상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또 거짓말이 통해서는 안 된다.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주장은 현실의 객관적 사실을 통해 엄연히 부정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카고의 에이즈 전문 치료 병원이 문을 닫은 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없어서" 병원을 계속 운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에서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사망률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으며, 이것은 전염병의 법칙인 '서서히 줄어든다'를 정면에서 반박한다. 도대체 에이즈란 전염병은 존재하기라도 했단 말인가?

아프리카에서의 사망률은 통계의 맹점이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미국 CDC는 아프리카의 에이즈를 '에이즈 유사질병'이라고 분류하고 있으며, HIV 검사를 통해 음성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아프리카에 흔한 질병인 말라리아, 결핵에 걸려 사망한 사람은 모두 에이즈 사망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이것이 아프리카에서 사망률이 늘어나지 않고, 되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진짜 이유이다. 아프리카 민중은 이렇게 말한다. "에이즈로 죽었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도대체 에이즈가 무엇이냐?"

감기로 시작된 이야기는 이렇듯 에이즈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로 이어졌다. 이것은 논리적 비약이 아니다. HIV가 에이즈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20년 지난 오늘날에도 HIV는 분리된 적이 없다. 즉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으며, 당연한 귀결이지만 HIV의 존재를 증명하는 논문 역시 단 한 편도 없다. 그래서 인류 최대의 질병으로 불리는 에이즈에 대한 그 수많은 연구 활동이 노벨상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적어도 한 번쯤은 수여할 만한 부분인데도 말이다.

에이즈는 과학적 사실로서 이야기되어야 한다. 그러나 '...일 수 있다'는 추론이 전부인 에이즈 과학 그리고 근거 없는 무한한 공포감만 심어주는 에이즈 예방활동만이 현실이다. 과학이 없는 자리에 '감기로 죽을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주장만이 주인행세를 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 적어도 한 가지 사실은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감기에 걸려 죽는 일도 없고, 회복되지 못한 채 골골하는 일은 더 더욱 없다는 그것! 또 회복된다는 것 자체가 에이즈의 정의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한국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 : http://www.noai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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