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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인 한일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민통선북방지역 통일관광의 시대를 여는 장이 열릴 예정이다.

오는 30일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리에 위치한 제3땅굴에서는 통일부장관, 행정자치부장관, 국방부장관, 문화관광부장관 철도청장 등 중앙부처장차관급과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송달용 파주시장,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이북5도민회위원장, 합참의장, 파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주요인사와 파주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라산, 제3땅굴 관광사업 준공식이 거행된다.

율곡고등학교 취타대의 퍼레이드와 사물놀이 축하공연에 이어 송달용 파주시장의 준공사가 있을 예정이며 정세현 통일부장관과 임창열 경기도지사, 이재창 국회의원의 축사가 차례로 있을 예정이다.

준공식에 이어 조형물 제막과 DMZ 영상관테이프 커팅, 영상자료 관람, 셔틀엘리베이터 시승과 함께 주요시설물을 관람한다.

도라산, 제3땅굴 관광사업은 지난 2월 20일 한미정상이 도라산역 방문을 계기로 세계 유일의 분단현장이라는 관광지로 부각되고 한일월드컵 관광객 맞이와 맞물리면서 기존의 시설을 보완 발전시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월드컵 전후로 나누어 입안 추진하여 오늘 월드컵 전 사업이 완료됨으로써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 사업은 국비 15억원, 도비 18억5천만원, 시비 18억9400만원등 모두 52억4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제3땅굴의 300m에 달하는 진입로에 좌석식 셔틀엘리베이터를 설치 노약한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 100석 규모의 DMZ영상관을 건립하여 DMZ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입체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조형물 등을 비롯한 화장실, 기념품 판매장, 군인복지시설, 상·하수도시설을 완료하였다.

도라전망대에는 40평의 망원경전용시설을 설치하여 북한의 선전마을을 비롯한 개성시가지와 김일성 동상 등 북한의 실상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도라산역에는 한미대통령방문기념 포스트 3개소를 설치하여 관광객에게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를 만들었다.

앞으로 2단계 사업은 13억 4천 5백만원을 투자하여 제3땅굴과 도라산전망대에 주차장 확포장 사업 등 10개 사업을 추진하여 일단 마무리 한다는 것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1단계 도라산, 제3땅굴 관광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통일관광이 활성화되고 DMZ투어도 다양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평화를 상징하는 통일관광사업으로 임진각을 거점으로 임진각 일원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오늘 준공하는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를 정비하면서 도라산역 주변에 일명 '도라산 평화공원'을 조성하여 이 지역 일대를 명실상부한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 가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준공하는 도라산, 제3땅굴 관광사업을 시작으로 임진각관광단지에는 154억원을 투자하여 19만 3천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여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한다.

또 '도라산 평화공원'에는 도라산역 평화상징조형물, 한미대통령방문 사진과 연설문 기념 도판, 방문서명 침목전시대, 조형물, 망배단을 배치할 5천평 규모의 평화광장, 이산가족 면회소,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평화를 상징하는 시설과 방문자 편익시설, 남북교류대비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기본구상을 가지고 추진한다.

한편, 도라산역 일대를 관광하려면 경의선 열차를 타고 임진강역에 내리거나 자유로와 통일로를 이용해 임진각에 도착하면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까지 가는 열차를 타고 도라산역에 하차하여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통일촌을 연계 관광하는 방법과 또 하나는 단체관광버스와 셔틀버스로 통일대교를 통과하여 이 지역을 연계관광 할 수 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관광에 들어가기 전에 이 지역은 민간인통제지역인 만큼 DMZ관광사업소(031-954-0303)에 사전 출입신청을 하여야 하며, 이용요금은 임진각 셔틀버스를 이용할 경우 성인 1인 기준 7,700원, 어린이·청소년 단체일 경우는 5,2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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