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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이 22일 미술관 개관식과 함께 개관기념 특별 전시회를 갖는다.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은 지난 97년 10월 착공, 이달 15일 준공됐으며 박물관에 미술관이 개관되면서 기존의 본관은 고고관으로, 고분관은 기획전시관으로 각각 바뀌었다. 또 안압지관은 전시 환경을 개선, 전체적으로 전시 공간을 확대했다.
미술관은 건축 연면적이 2천평에 달하고 전시실, 수장고, 다양한 부대시설 등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강당은 200석 규모로 영상자료실-세미나실-정보검색 등을 갖춰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유물의 성격에 따라 역사자료실-조각실-금속공예실-황룡사실 등 5개 전시실로 나눠 전시되며, 전시실 면적은 1층이 230평이고, 2층이 130평으로 모두 240건 450여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오는 7월 24일까지 '신라의 금동불' 특별전시회가 전시되는 조각1실에서는 서울 뚝섬에서 출토된 불상을 비롯, 고구려-백제-일본의 금동불상이 신라의 금동불과 함께 전시, 각국의 문화 교류 및 미적 감각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는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을 비롯해 국보 제184호 금동관음보살입상, 보물 제331호 방형대좌금동반가사유상, 뚝섬출토 금동불좌상 등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일본 보물급 문화재인 나라(奈良)시 반약사(般若寺)소장의 금동약사불입상 및 나라시 국립박물관소장 금조관음보살입상을 대여해 전시하게 된다.
역사자료실과 황룡사실에는 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국·영·일·중 4개국어 영상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조각2실에는 석불상과 능묘조각이 전시되고 있다. 또 금속공예실은 96년에 조사된 감은사 동탑출토 사리장엄구 일괄유물이 국내 최초 경주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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