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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화가 이철수


"철수야! 여기는 대방동 포장마찬데, 네 달력이 걸려 있다."

어느날 밤 늦게 술이 거나하게 취한 친구에게서 걸려온 이같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매우 흡족해 했다는 판화가 이철수 씨.

위대한 화가보다는 그냥 사람들 곁에 있는 사람, 자기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 쉴 자리가 되어 주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이 차츰 실현되고 있습니다.

판화가 '이철수의 집'(홈페이지)이 지난 4월26일 문을 열었고, <오마이뉴스>에도 매달 1차례씩 '2002 이철수의 판화세상'이라는 고정코너를 맡아 네티즌들에게 인사를 드릴 예정입니다. 또 이철수 씨의 판화는 4월 30일 창간하는 주간 <오마이뉴스 2002>에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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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여전히 분노와 슬픔이 살아 있다

1980년 초 '판화운동'으로 미술활동을 시작하면서 민주화의 대열에 동참했던 이철수 씨는 80년대 말부터 '선'과 일상을 소재로 한 판화세계로 옮아가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철수 씨는 앞으로 <오마이뉴스>에 연재할 판화에서 '선'적인 소재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는 시사적인 내용도 담을 예정입니다. 이철수 판화가가 네티즌들에게 첫 선을 보인 이번 작품은 러브호텔의 세태를 풍자한 내용입니다.-편집자 주

덧붙이는 글 | 이철수 Lee chul-soo(1954) 판화가 소개글

목판화가.
지난 1980년 초, 오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평가와 함께 '판화운동'으로 미술활동을 시작했다.

첫 개인전은 1981년(서울)에 있었다. 

이후, 1982년(대구.안동), 1985년(서울), 1988년(서울.전주), 1989년(독일.스위스 순회전), 1990년(서울.대구.전주)
1993년(서울.부산.대구.광주.전주) "산벚나무 꽃 피었는데..."
1995년(서울.부산.대구.광주.전주.천안.제주) "마른 풀의 노래"
2000년(서울.부산.대구.전주.광주) "이렇게 좋은 날" 등 개인전을 열었다.

그 새 여러 기획전에 참여 하였으나, 90년대 후반 이후 일상적인 기획ㆍ단체전은 중단하였고, 시민사회단체의 기금마련전 등에만 참여하였다.

1980년 말부터는 선과 일상을 소재로 한 판화세계로 옮아가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제천 외각의 농촌에서 농사와 책 읽기, 그림 그리기를 일로 삼고 지낸다.

그동안 펴낸 책은
『응달에 피는 꽃』분도출판사(절판)
『한』 서남동, 이철수 공저, 분도출판사(절판)
『새벽이 온다 북을 쳐라』이론과실천(절판)
『새도 무게가 있습니다』해인사출판부(절판)
『산벚나무 꽃피었는데』,『마른풀의 노래』,『이렇게 좋은날』학고재(절판)
『소리하나』, 『배꽃 하얗게 지던 밤에』문학동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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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의 매일메일(mail)'은 매일 아침 독자 여러분들에게 편지를 쓰듯이 엽서로 전달하는 생활-시사 이야기입니다. 판화가 이철수씨는 80년대 민중판화운동으로 미술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금은 시정과 선(禪)적인 표현이 어우러진 판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에서 농사를 지으며 책읽기와 지역사회 활동을 하면서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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