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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이상 농촌 주민 10%가 고혈압이나 당뇨, 농부증, 간질환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전남 무안군보건소(소장 유경순)가 지난 1월25일부터 2월23일까지 관내 방문보건 대상자 등 4000세대를 대상으로 혈압과 당뇨, 간염, 간기능 검사 등을 직접 검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40세 이상 인구 3만3434명의 10.6%에 해당하는 3566명이 고혈압, 당뇨, 농부증, 간질환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순환기 질환인 고혈압은 조사대상 인구의 47.2%인 1683명, 뇌졸중은 1.5%인 52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대상 가구의 절반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당뇨는 614명으로 17.2%, 농부증은 357명으로 10%, 간질환은 215명으로 6% 등 장기간 치료와 간병을 요하는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장애인이 178명으로 5%, 중증관절염이 160명으로 4.5%, 암이 91명으로 2.6%, 정신질환이 82명으로 2.3%, 위궤양 42명으로 1.2%, 치매 37명(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만성퇴행성 질환자가 많은 것은 농촌지역의 이농현상에 따른 노령인구의 증가와 농촌주민 및 저소득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어촌지역 주민들이 도시인들에 비해 교통, 의료시설 면에서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데다 고령화로 거동마저 불편해 아파도 마음대로 병원에 갈 수 없는 형편을 반영한 것.

이와 관련 농촌 주민들과 보건기관 종사자들은 “농촌지역의 경우 보건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방문보건 사업이 지역 특성에 맞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문보건 사업을 확대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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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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