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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이 차량증가로 인해 상습정체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장유신도시 형성으로 정체 현상은 앞으로 더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터널은 지난 98년, 1일 차량통행량 3만6948대에 비해 2001년에는 1만5052대 늘어난 5만2000대 이상 차량이 터널을 이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 때, 특히 주말이면 창원 대우중공업 앞 지하차도부터 차량이 밀리기 시작하여 삼성테크원, 고가도로, 터널 입구까지 1Km이상 정체되고 터널 후방 장유 방면 역시 이 같은 정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여 터널을 통과하는 시간대는 평균 40∼50분대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정길수(35·창원시 성주동) 씨는 “차량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요금소를 더 늘린다는 말은 들었으나 아직까지 공사 착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5시 30분 부산을 가려다 차량정체에 묶여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고 말했다. 또 터널을 이용하여 창원 L산업을 출·퇴근하한다는 제근기(43·김해시 장유면 무계리) 씨는 “올 3월부터 차량정체현상을 보이더니 이제는 아주 상습정체 구간으로 변모됐다"며 "할 수 없이 출근시간을 맞추기 위해 1시간 30분 정도 일찍 집을 나서고 있다 ”고 말했다.

홍윤성(42·공항리무진버스 기사) 씨는 “지난달 15일 창원터널과 연결된 고가도로를 운행하다 차량정체현상이 빚어져 할 수 없이 운전자들의 양해를 구해가며 간신히 탑승시간을 맞췄다"라며 "그 후론 승객들의 탑승시간을 맞추기 위해 고가도로 밑, 삼성항공 진입로를 이용하여 요금소를 빠져나간다 ”고 말하며 관계기관의 발빠른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창원터널을 관리하고 있는 경남개발공사(사장 김맹곤)는 “ 1일 터널 이용 차량대수가 5만2000대에 육박하고 정체현상이 발생하자 지난 7월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창원방향에 요금소(부스) 2곳을 신설하기로 결정하고 고속도로 요금소 신설제작업체(삼성 SDS)에 이를 의뢰한 상태 ”라고 전하며“이 공사는 내년 4월까지는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그 동안 현행 8개 요금소에 오전 장유-창원, 오후 창원-장유 방면에 가변차선을 이용하여 현재 차량정체를 약 20% 감소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남개발공사의 이같은 설명에 이용자들은 “지난 7월에 계획 된 사업이 10개월만에 완공된다는 내용은 수긍이 안가는 부분"이라며 "기껏 지상 1층 조립식으로 신설될 2개 구조물을 설치하는데 10개월이 소요된다는 것은 이용자들의 불편을 전혀 고려치 않은 처사이고 더구나 장유신도시 1만4000세대 B아파트 입주가 12월말부터 시작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경남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부스공사는 이미 90% 공정은 마쳤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또 "우리 행정이 항상 그러하듯 이 공사도 분명히 늑장 공사가 되어 올 상반기가 지나야 착공할 것이 아니겠느냐 ”며 조속한 공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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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경남연합일보 사회부기자로 사회 모순을 바로 잡기 위한 열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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