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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캠프하우즈 미 공병여단 기름유출 사고로 말썽을 빚었던 경기도 파주시에서 이번엔 휘발유 70여 드럼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기름유출로 말썽을 빚고 있는 부대는 2000년 1월 5일 폭발물 설치 사건으로 온 국민을 경악케 했던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의 캠프 에드워드 공병대로 지하 유류탱크에서 약3700여 갤론의 기름이 유출된 것이 11일 뒤늦게 밝혀졌다.

오늘(12일) 미군부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S물산이 노후화된 주유시설 보수공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7일 저녁 무렵 최종점검하는 과정에서 3700(74드럼) 갤론의 휘발유를 유출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S물산이 6개월여 간의 공사를 마무리 한 후 기존 6천 갤론 용량의 유류저장탱크에 5천 갤론의 휘발유를 넣고 어느 정도 찼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기름이 차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1300 갤론만 남아 있는 사실을 확인, 조사한 결과 유류저장탱크 내부에 세 곳의 깨진 틈새가 발견됐으며 깨진 틈새로 3700 갤론이 지하로 스며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휘발유 유출 사건은 보수공사에서 제외된 유류저장탱크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그동안 시설노후화로 인해 계속적으로 기름이 유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부대내 오염정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파주지회 조용원(40) 사무국장은 "수십 년 동안 미군부대 내에서 노후화된 유류탱크에서 계속적으로 기름이 유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오염도 측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군부대 관계자는 "이 지역이 지하수면이 낮아 수원지나 수원이 오염될 위험은 극히 적다"며 "누출된 3700 갤론의 휘발유는 인근 영태리 지역사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며 누출된 연료 제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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