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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존 오프라인 교육의 한계성 부분과 정보화 발달 등의 요인들로 인해 온라인상의 사이버 교육이 차츰 그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당초 온라인 교육이 대두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성급한 진출로 말미암아 교육 방법이 미비했고, 이에 따른 교육 효과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요인들로 말미암아 차츰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기존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고 온라인 교육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와 교육 효과 그리고 검증 등의 단계를 거치면서 만전을 기해 시장 공략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어 다시 한번 온라인 교육이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이미 오프라인에서 어느 정도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의 교육 성과를 그대로 온라인 교육으로 이어나갈 대안만 찾을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이상 사이버 교육은 '선택이 아닌 대세'라는 말로 온라인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중앙 ICS 정현경 대표이사를 만났다.

- 현 온라인 교육의 현주소는
"현재까지는 B2B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B2C로의 수요를 창출해 낼 수 있어야만 발전할 수 있다. 또 기존 방식의 따라하기는 전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게다가 기존 방식은 실습이 거의 불가능했다. 어떻게 해야만 실습을 비롯한 오프라인의 뛰어난 교육효과를 온라인으로 최대화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 온라인 교육이 오프라인을 대체하리라고 보는가
"단순히 보면 오프라인 시장이 일부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의 신규 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방 학생들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과 보다 대중적인 교육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온라인의 장점이라고 본다.

결국, 온라인 교육은 가격이 아닌 교육 효과가 관건이다. 교육은 물품을 구입하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단순히 물건은 돈을 지불하면 구입할 수 있지만, 교육은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만큼, 피교육자가 시간과 노력의 데미지를 입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사이버 교육에 대한 전망과 기존 방식에 대한 대안이 있다면
"지난 2000년 온라인 교육 시장 규모는 500억 정도의 그리 크다고는 할 수 없는 규모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온라인 교육 시장 규모를 5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15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치적으로는 성장률을 말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기하급수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는 듯하다.

대안이라고 하기보다는 중앙ICS가 추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말하면, 종전 대다수의 온라인 교육 기관이 하나의 툴에 의존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중앙ICS는 5가지의 교육 툴을 기획, 채용해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각 과정마다 콘텐츠를 구분해 요금을 부과함으로써 교육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두 가지 방법은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비용 절감과 불필요한 과정을 수강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고 연속성이 강한 IT 교육을 감안해 재수강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도 내포하고 있다."

- 현재 오프라인에 비해 교육 비용은 어떠한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때 초·중·고급 과정이 있다고 보면, 초급과 중급은 5만 원 미만에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물론 컨텐츠 별로 구분하면 500원짜리도 있다. 고급의 경우는 100만 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고급 교육일수록 오프 라인에 비해 별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도 이야기한 부분이지만, 오프라인과 같은 교육 효과를 창출할 수만 있다면 가격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간과 비용 등의 이점을 안고 있는 온라인이지만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온라인 교육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서비스의 핵심은 질이라는 얘기다. 이를 통해 B2C 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 아직 온라인 교육이 초기인 점을 감안할 때, 여러 가지 장벽이 남아 있다고 보는데
"아직은 도입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 먼저, GVA 등 실습위주의 IT 교육에 부합되지 않는 저작도구를 개선해야 하고, 학습에 따른 관리를 오프라인에서처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회원들간의 커뮤니티 형성에도 힘을 기울여야 하고, 여타 교육(예 : 영어 등)과는 다른 IT 교육인 점을 감안해 특성을 최대한 이해한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나갈 수 없는 결합도가 낮은 실습의 경우는 오프라인 교육도 병행함으로써 이를 최소화해야만 한다."

- 장기적으로는 B2B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하지 않고는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B2B 모델은 기존 온라인 교육서비스 중 과목을 팩키지로 상품화하여 기간계약을 통해, 기업 고객을 상대로 강의료를 받는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온라인 교육기관들도 이 모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B2C 비즈니스 모델도 병행해야 한다. B2C 서비스는 수강료를 기준으로한 비즈니스 모델이며 일정 수와 일정 수준의 고객이 형성되면, 취업 소개 등의 서비스와 연결하고 고객의 교육이수에 대한 인증제를 도입함으로써, 기업에게 신뢰를 주고 학습자에게는 학습목적에 대한 만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기준이 되는 컨텐츠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먼저 검증된 강사를 통해 우수 컨텐츠를 만들고, 기존 온라인 과정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오프라인 지도시간(Q&A)을 마련, 학습 성실도를 극대화하는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중앙이 온라인 시장에 뛰어든 계기와 전망, 그리고 남은 과제가 있다면
"중앙은 32년 전통의 교육기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이버 교육에서도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IT교육을 하고 있는 학원은 많으나, 온라인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난 IT 사이버 교육기관이 거의 없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검증 받은 경쟁력 있는 컨텐츠로 온라인 교육을 시도하고 있는 교육기관도 실제로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온라인 교육시장은 컨텐츠 제작과정에 많은 비용이 투자되는 반면, 네티즌을 대상으로 대량 판매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힘들 정도로 컨텐츠 단가가 낮은 편이다. 또한 대부분이 어학에 치중되어 경쟁관계가 심한 것도 시장의 현실이다.

그러나 IT 분야의 온라인 교육은 컨텐츠 제작 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가를 올릴 수 있다. 이는 IT 교육이 전문화된 부분이기 때문에 온라인 교육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교육비를 책정할 수 있으며, 특히 공급보다는 수요가 많이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더불어, 온라인 IT 교육은 높은 단가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 이 부분에 비용발생이 잦은 만큼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즉, 만들어진 컨텐츠가 구 버전이 되어 수강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등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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