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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폭마누라>가 지난 주 전국 350만 관객을 넘는 등 미국 메이저 영화사에 걸려들었다면,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는 조폭임을 자칭한 한 사채업자가 호텔 식당에서 총 1억 1000여만원이 넘는 음식값을 내지 않다가 검찰에 걸려들었다.

25일자 대부분의 중앙일간지 사회면에는 사채업자 국 씨의 조폭식 무전취식 기사가 실려있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부유층 W아파트에 사는 국 씨는 98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인근의 특급호텔 내 6개 식당을 자기집 드나들 듯 하며 돈 한푼 내지 않고 조폭 행세를 했다고 한다.

국 씨는 벤츠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호텔 사우나를 이용하고 호텔 여종업원들에게 사귀자는 등의 희롱을 하고, 음식값을 달라고 하면 호텔 바닥에 침을 뱉고 옷을 벗는 행위를 일삼아 호텔 직원들은 손실처리가 가능한 한도 내에서 돈을 받지 않았다.

국 씨는 자신을 거대한 조직폭력배의 두목처럼 행세를 했지만, 호텔 직원들은 그를 '국거지'라고 불렀다고.

서울지검 강력부는 24일 국 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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