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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아동에 대한 전면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수준은 국가급 조사로 전국부녀자 협회와 중국아동센터가 연합해 1년 동안 조사한 결과이다.

조사 표본은 다각적으로 선별한 최초의 중국 아동소양 보고서이다. 그 내용은 아동의 성장과 가정환경, 아동의 소질과 소양, 과외학습 등과 부모와 교사의 교육관 등도 조사내용에 포함되었다.

이번 조사대상 지역은 홍콩, 마카오, 타이완, 시장(西藏) 이외에 전국 30개 성과 자치구, 직할시를 포함했다. 모두 4만2천명으로 0살에서 15살까지의 아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했다.

부모의 학력은 농촌은 초등졸, 도시는 고졸이 가장 많았다

도시의 학부모 학력 정도는 고졸이 가장 많아서 42.32%를 기록했고, 농촌은 초등졸업이 가장 많았다. 농촌의 고졸은 5.25%라고 한다. 전문대 졸업은 도시가 29.93%를, 농촌은 2.49%를 기록해 도시와 농촌의 큰 학력 차이를 실감하게 했다. 대학졸업 이상은 도시가 21.12%, 농촌은 1.44%에 지나지 않았다.

자아 의식과 독립적 생활 습관이 강한 어린이들

조사결과 어린이들의 자아의식이 분명해서 생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자신감을 갖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비관적인 어린이도 5.6%를 기록했다. 부모에게 의지하는 정도가 높은 어린이는 6%에 지나지 않아 대다수는 자신의 주관과 독립성을 갖고 있었다.

10살~12살의 어린이는 조사에서 다수가 생활 중에 자신의 문제를 자신이 해결하는 기본적인 생활능력을 구비하고 있었다.

도시는 94%, 농촌은 90%가 식사 전에 자발적으로 손을 씻었다. 도시의 91.41%, 농촌의 83.19% 어린이가 119 화재신고 전화번호를 알았고, 그리고 도시의 98.87%, 농촌의 88.74% 어린이가 길을 잃었을 때 경찰의 도움을 받아야 함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92%의 도시, 90%의 농촌 어린이는 낯선 사람이 제공하는 사탕 등을 받거나 그의 집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미래의 직업

7세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미래의 직업을 물어 봤을 때 도시와 농촌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군인, 경찰, 교사, 의사, 과학자가 우위를 차지하는 직업이었고, 특히 농촌 지역에선 군인, 경찰, 교사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이런 직업관의 형성은 가정과 사회관계 중에서 형성된 자아 의식 이외에, 교사나 학부모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사람으로는 '위대한 인물', '연예인', '과학자 등이었고, 특히 도시 아동들은 '연예인'의 선호도가 가장 높아 농촌과 대조를 보였다.

아동들은 공부보다는 성적에 관심이 많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다

초중학생은 교과과정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물리, 화학이 그러했다. 하지만 그 밖의 기타 과목의 선호도는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특정 과목을 좋아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성적이 좋아서'가 70-80%를, '선생님이 좋아서'가 30-40%를 자치했다. 30%미만의 학생들은 '그냥 관심이 있어서'라는 대답을 했다. 즉 학생들은 단순히 성적에 근거해서 과목을 선호할 뿐 대다수가 학교에서 실험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는 학습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학부모는 학생의 성적만 중시하고 소질을 경시했다

부모의 교육관념은 자녀 교육의 기초를 이룬다. 대다수 학부모의 교육목표는 '자녀의 대학진학'이었고, 다음이 '미래의 자녀행복', 마지막이 '사회와 국가에 유용한 사람이 되는 것'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11%의 학부모는 "자녀의 성적만 좋다면 다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대다수가 이런 의견에 동의를 했고, 단지 27%의 학부모가 이런 의견에 완전히 반대를 했다. 반면에 5% 만이 "자녀의 신체적인 건강과 안정된 정서가 성적보다 중요하다"고 대답을 했다.

이런 조사는 대학진학을 가장 우선시하는 요즘 학부모의 교육가치관을 보여 주고 있다. 즉 학부모는 자녀의 성적만을 중시하고 자녀의 소질은 무시하는 편중된 교육관을 갖고 있다.

절대다수의 교사는 소양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0% 교사가 소양교육의 축소를 반대했고 25-49%의 교사는 학과 외의 사회활동을 소양교육을 실현하는 장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32%의 교사는 "학생의 소질개발은 학과과정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에 동의를 하고 있다.

즉 다수의 교사는 교과과정의 전문지식 이외에 사회활동과의 결합을 통한, 일상생활 가운데에서 교육내용을 체현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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