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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파탄의 벼랑으로 내몰린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마저 김대중정권은 군사독재시절보다 더한 탄압으로 대응하고 있다."
"더이상 노동자들에게 눈물을 요구한다면 김대중 정부는 심각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서울지역 초·중·고 357개교 5500명의 교사들이 민주노총 등 노동계에 대한 정부의 탄압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 김재석 교사와 조직국장 이을재 교사의 구속에 항의하여 '김대중정부의 노동탄압과 김재석 전교조 서울지부장 구속에 대한 서울교사 시국선언'을 7.18 발표하였다.

교사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민주노총에 대한 비이성적 탄압에 이어 부패사학을 바로 세우려 노력한 전교조 서울지부장과 조직국장을 구속한 사태에 이르러서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며 "노벨상에 빛나는 김대중 정부가 보호하려는 인권은 재벌과 관료의 인권이지 노동자, 농민, 서민의 인권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선언교사들은 서울시교육청이 부패재단의 비리를 묵인하면서 부패사학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한 두명의 교사를 구속하도록 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는 부패사학과 교육관료들을 개혁하지 않고 교사대중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아온 김대중 정부의 교육정책이 낳은 필연적 결과"라고 진단했다.

선언교사들은 선언문에서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교사들이 마땅히 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정당하고 기본적인 요구가 탄압받는 것에 방관자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을 천명했다.

이번 교사 시국선언으로 현정부의 노동탄압 비판 목소리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사 시국선언에 대해 전교조서울지부 김석근 사무처장은 "죄지은 자가 당당하고 양심을 지킨 자가 탄압받는 사회에서 우리 교사가 어찌 아이들 앞에 사회정의를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5500명의 교사들이 선언에 참여한 것은 김대중정권의 노동탄압과 김재석 서울지부장의 구속사태가 명백히 잘못된 것임을 보여준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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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참여의 지역공동체 용산시민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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