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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시간대에 여성들만을 태우고 운행하는 고속버스가 등장하는가 하면 여성전용 전문 검색엔진이 생기는 등 여성차별-전문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 남녀간 이질문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부터 서울~광주간 여성전용 야간 고속버스을 시법운행해온
금호고속(대표 남상채)은 여성 승객들의 큰 호응을 받자 조만간 전노선으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금호고속측은 심야시간대에 남녀공용주차장 이용을 꺼리는 여성들을 위해 여성전용 주차장이 생겼듯이 여성들이 짖꿎은 남성들을 피하다 보니 심야 시간대에 고속버스 이용을 꺼리는 점을 착안, 여성 승객들만을 상대로 심야고속버스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여성들만을 위한 검색엔진 사이트도 생겨났다. 이브씨크(www.eveseek.com)는 여자들만을 위한 전문 검색엔진을 표방하고 패션, 육아, 요리 등 여성들의 주요 관심사 중심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다양한 여성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을 제공하고 있다.

이브씨크 관계자는 "남성들에 비해 조금은 인터넷이용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여성 이용자가 보다 쉽게 여성들의 주요 관심정보에 접근 할 수 있는 여성 전문 검색엔진이 필요할 것 같아 이 사이트를 개설했다"며 "임신, 육아, 인터리어, 아동학습, 숙제돕기 등 30대초반의 주부를 위한 카테고리 및 20대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패션, 다이어트, 미용 등의 정보 카테고리를 집중 편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브씨크는 앞으로 무료웹메일서비스와 쇼핑몰 사이트를 각각 제공, 검색과 함께 여성 포털사이트의 기능도 갖추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여성전용 이동통신 서비스와 여성전용카드, 여성전용 금융상품 등 여성들만을 위한 특화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관련 회사들이 여성을 차별하된 고객으로 대우한다며 실제로는 이를 상품판매에 이용, 여성의 소비심리를 부추기는 상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성들의 피해를 감안, 여성들만을 위한 공간과 상품이 등장은 이해가 가나 이같은 여성차별이 심화되면 결국 인위적인 남녀분리로 남녀간 이질적인 문화만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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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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