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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자실이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청 기자실(실장 최흥식)의 지방지 기자들이 불우 장애가정을 찾아 성금 100만원과 컴퓨터 1대를 기증,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파주시청 기자실의 최흥식 실장은 16일 중부일보를 비롯, 지방지 기자들이 모은 성금 100만원과 17인치 컴퓨터를 불우 장애가정인 이순영 (41. 경기도 파주시 아동동) 씨를 찾아 전달하고 용기를 잃지 말고 굳건히 살아가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씨는 경북 안동이 고향으로 3세때 소아마비를 앓아 양다리를 의족에 의지해야 하는 1급 장애로 전라도 부안의 한 안경공장에서 근무하다 지난 87년 회사가 파주로 옮겨 오면서 함께 파주로 왔다.

그러나 회사가 5년전 부도가 나면서 그나마 다니던 직장도 잃고 행상을 하면서 15만원짜리 월세 단칸방에서 힘겹게 살아오고 있다.

이씨는 장애인인 중국 연변 조선족 배성호(36) 씨와 결혼, 2남매를 두고 있다. 그러나 행상으로는 당장 살아가는 것조차도 버거운 실정이다. 집세도 10개월째나 못내고 있고 자녀들도 대구의 처형에게 맡겨 놓은 딱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

파주시청 기자실의 지방지 기자들은 이런 이씨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자신들의 주머니를 털어 이씨를 돕자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이날 이씨를 방문,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파주시청 기자실에서는 지난해 추석때도 150만원을 모금, 비인가 장애시설인 우양의 집 등 4곳을 찾아 20kg들이 쌀 32포대를 전달하는 등 매년 불우이웃돕기 운동을 하고 있다.

최흥식 기자실장은 "요즘 기자실 문제로 말썽이 많아 마음이 아프다"며 "파주기자실 만큼은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항상 개방하고 있고 또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과도 함께 하자는 기자들의 일치된 생각에서 작은 정성을 모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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